[북한교회사45] 황해도 교회사 10
[북한교회사45] 황해도 교회사 10
  • 황기식 목사
  • 승인 2020.06.12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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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두와 구월산유격대

목사의 목회사역

김익두 목사는 평양신학3기생으로 졸업하고 1910. 9. 19. 신천군 염수동 예배당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황해도 신천교회를 시무했다. 신천교회는 신천서부교회와 신천동부교회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김익두 목사는 신천서부교회에서 전도사와 담임목사로 28년간 목회한 후 1924년 신천을 떠나 서울 남대문교회로 취임하여 사역했다. 그리고 다시 1930년 신천서부교회로 청빙 받아 취임하여 시무했다. 그는 묘졸교회, 양정교회, 온정리교회, 풍천교회, 석당교회, 보양교회, 문화읍교회 등 150여개 교회를 개척했다. 그가 이렇게 많이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신유은사와 풍성한 사랑, 끈질기고 뜨거운 기도, 전도의열정 그리고 성령의 권능이 임했기에 가능했다.

2. 김익두와 구월산 유격대

김익두 목사의 순교는 공산당치하 5년 동안 그가 실행하며 투쟁해왔던 황해도지역 반공의거사건과 관련이 되어있다. 신천반공의사 사건 전에 김익두 목사는 강양욱 목사의 꾀임에 빠져 김일성 정권을 세우는데 협력하게된다. 그런 그가 왜 신천에서 반공의사를 일으켰는가? 황해도 지역은 한위렴 선교사와 스왈론 선교사 그리고 김익두 목사에 의해 기독교가 크게 부흥하여 남달리 반공애국사상이 철저한 지역이었다. 기독교인들의 집단 마을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무신론 집단인 공산당 정권을 기독교인들이 싫어했기 때문에 반공의거가 일어났던 것이다.

1948년 신천교회에서 ‘황해노회’가 회집됐을 때 김익두 목사 성역40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하기로 결의했고, 기념사업으로 김익두 고등성경학교를 설립할 것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그리고 그 인허가 문제를 김익두 목사에게 일임했다. 당시 황해노회장은 박경구 목사이다. (박경구 목사는 후일 장로회신학대학 학장이신 박창환 목사의 부친이다.) 공산당 치하에서 학교설립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김익두는 자신의 비서처럼 여기는 신창록 집사를 평양으로 보내어 강양욱 목사(강양욱은 김일성 부인 강반석의 동생이다)헤게 찾아가서 도와달라고 보냈다. 신창록 집사는 김익두 목사의 안부를 전하고 김익두 목사 성역40주년에 참석해 달라는 김익두 목사의 부탁 말씀에 강양욱은 기쁘게 승낙을 했다. 두 번째 김익두 고등성경학교 설립을 이야기하자 강양욱은 안색이 변하며 내가 허락할 사항이 아니라고 하여 김일성 주석을 만나도록 해 주었다.

신창록과 강양욱이 김일성을 만나서 김익두 고등성경학교 설립을 허락해 달라고 이야기를 꺼내자, 김일성은 소리를치며 반동지역에 무슨 역적짓을 하려고 하느냐 하며 화를 벌컥 내면서 책상위에 손 주먹을 치면서 안된다고 하며 밖으로 나가 버렸다. 신창록 집사는 기차를 타고 평양을 떠나 신천에 도착하여 김일성과 강양욱 목사를 만난 여러 가지 퇴짜 맞은 일들을 김목사에게 보고했다.

김일성은 “신창록 집사에게 성경학교 설립은 안되오. 김구, 이승만을 타도할 생각은 하지 않고 도리어 나를 타도할 모의나 하고 반동분자 소굴에다가 무시기 아지트를 만들어 달라 하는게요? ‘내가 신천을 숙대밭을 만들판에 내가 꾹 참고 있는 겁네다’ ‘신창록 집사는 그 말을 듣고 참다못해 분연히 말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헌법에 종교자유를 보장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김일성이 벌떡 일어나 주먹을 들어 책상을 치면서 “내가 법이요! 내가 말 한마디만 하면 북조선 전역의 교회들을 모조리 문닫아 버릴 수도 있는데, 그냥 내버려두고 있는것도 고마워 할 줄 모르고 반동분자 소굴에 무슨 그따위 것을 세운다는 것입네까?” 신창록 집사는 김익두 목사에게 신천이 앞으로 위험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고 했다. 그리고 얼마 후신천 농업학교 반공학생의거가 일어나게 됐다.

황기식 목사<br>​​​​​​​총회역사전문위원<br>아산동산교회담임목사 
황기식 목사
총회역사전문위원
아산동산교회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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