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정의와 평화를 위해 나선 교회들
인종 정의와 평화를 위해 나선 교회들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6.10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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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단들과 교회 연합 단체
조지 플로이드 추모 행사와
인종정의 위한 평화시위 주도

 

경찰의 인종차별적 폭력에 항의하는 평화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미국 침례교
경찰의 인종차별적 폭력에 항의하는 평화행진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 미국 침례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미국 전역과 전 세계에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교계에서도 인종 평등과 정의를 위한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지날 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들백교회 릭 워런 목사와 같이 미국 내 큰 영향력을 가진 목사들이 플로이드를 애도하고 흑인 차별을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교회 목회자들은 적극적으로 나서 인종차별에 반대와 정의로운 평화를 위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연합감리교 목사들은 성경적 정신에 벗어나는 인종주의를 반대하는 기도회와 비폭력 평화시위를 곳곳에서 이어가고 있고 미국 남 침례교 지도자들은 인종차별 철폐를 촉구하는 구성원 만장일치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흑인 목회자인 J.허버트 넬슨 목사가 총서기로 있는 미국 장로교는 인종 평등과 정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성명서와 총서기 담화문 연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연합 단체로는 보수적인 미국복음주의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Evangelicals, NAE)와 진보적인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National Council of Churches, USA) 모두 성명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도 2일 연대 서신을 발표해 미국그리스도교교회협의회의 목소리를 지지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 4일 희생당한 조지 플로이드의 고향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그의 가족과 함께 열린 추도식과 평화행진 조직도 미국교회 목회자들이 주도했다. 인권운동가 앨 샤프턴 목사가 주관한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엔 흑인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 고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장남인 마틴 루서 킹 3세가 참여했다. 또한 추모식 날엔 각 지역 목회자들이 시청과 법무부 등 정부시설 앞에서 평화시위를 조직하기도 했다.

이처럼 교계와 평화시위대가 인종차별 규탄시위에 앞장서자 초기 폭동과 방화, 약탈이 발생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시위는 이제 평화시위로 자리 잡아가는 분위기다. 이에 시위 강경 진압을 지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일 연방군에 이어 워싱턴DC에 배치했던 주 방위군을 철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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