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역사회 위한 환경‧교육‧문화 선교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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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6.08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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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광교산울교회에서 열린 4회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에 참여한 발제자들. 유튜브 갈무리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 성찰하는 생명신학포럼

환경신학 등 새로운 분야 개척

사고지평의 확장 이뤄질 것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라는 주제로 제 4회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이 지난 4일 광교산울교회(이문식 목사)에서 열렸다.

한국교회새명신학포럼과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이 함께 주관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으며 교계를 대표하는 목회자와 교수, 시민단체 대표 등 총 8명의 발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가 나아갈 방향을 살폈다.

먼저 대전신학대학교 정원범 교수는 ‘생명문명으로의 전환을 위한 코로나19의 교훈’에 대해 “코로나19는 인간의 잘못된 삶의 결과라는 점에서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온 삶의 방식에 있어 무엇인 잘못된 것이었는지 가르쳐 주고, 인간의 삶에 있어 무엇이 소중한 것인가 가르쳐줬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장윤재 교수는 ‘문명전환; 그 가능성과 불가능성’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장 교수는 “아폴로 11호의 달의 착륙으로 인간은 처음으로 지구의 모습을 보게 되고, 이는 곧 문명의 전환”이라며 “문명의 전환은 정신적이고 영적인 충격과 깨달음이 없이는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무지가 문제의 근원”이라며 “우리는 우리 자신과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 사이에 본래부터 존재해온 ‘근원적인 유대관계’로 돌아가야 된다”고 했다. 또한 시장을 구세주처럼 예배하는 신자유주의를 ‘자폐적 세속주의’라 비판하며 “종교는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선 ‘또 다른 세계’를 열어주는 힘이다. 예수께서 선포한 ‘하나님 나라’,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순환경제연구소 이승무 소장이 대안적 순환경제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인하대 의과대학 임종한 교수가 공공의료 개편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교회와 목회에 대해 광주다일교회 김의신 목사는 △‘주일에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상황’으로 인한 예배의 변화 △90년 이후로 유행했던 ‘해외단기선교’가 국내와 지역사회를 위한 ‘환경‧교육‧문화 선교’로 다향해질 것 △시공간과 사람의 개념이 확대되고 새로운 시각으로 신앙생활의 패러다임 변화 △삶의 자리로 옮겨지는 목양 △교회 안의 환경신학 등 관심과 사고 지평의 확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인천 내일을여는집 이준모 이사장은 한국교회에 △지역의 교회와 연합하여 활동할 수 있는 교회 단위에 사회복지선교위원회를 설치 할 것 △교회에 적합한 이웃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 △사회복지선교를 위한 교육을 실행할 것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공동 프로젝트사업을 해볼 것 △모범적인 사례 발굴과 교회 탐방 등을 권유했다.

한국인터서브선교회 조샘 대표는 선교적 변화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유미호 살림센터장은 환경선교에 대해, 인권실천시민행동 김승무 대표는 시민운동에 있어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한편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생명생태분과는 5월 5일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문명사적인 전환을 맞이하며’라는 입장문에서 “하나님의 몸으로서 하나의 지구(One Global) 안에 사는 모든 생명체는 하나의 건강(One Health)을 추구해야 한다. 피조세계 안에서 창조주의 질서를 깨닫고, 그 안에서 모든 생명과 더불어 공생 공존하는 삶이야 말로 하나님이 즐겨 받으실 참된 예배일 것”이라며 “신음하는 지구촌에 참 평화와 안식이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한국교회가 힘써야 할 6개의 행동과제와 7개의 세부실행과제를 제안하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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