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목사, “시(詩)를 통해 소통”
김봉기 목사, “시(詩)를 통해 소통”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6.05 17:3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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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아궁이’ 외
창조문예 신인추천으로 등단

서울 은혜교회 김봉기 목사(사진)가 창조문예(발행인 임만호)에 신인추천으로 등단했다. 2020년 6월호 제281호에 김 목사의 시 ‘할머니의 아궁이’, ‘어머니의 시간’, ‘바벨탑 무너뜨릴 시간’이 실리면서다.

김 목사는 시를 쓰게 된 것에 “무수한 책들이 있고, 많은 시(詩)들이 있지만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 사람과 하나님을 소통의 자리로 초대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속이 빈 말풍선들이 있었으며, 속에서부터 나오는 시적인 감성들을 꿀꺽꿀꺽 삼켜 버릴 때가 많았다”며 “군(軍) 졸병 시절 유격 훈련장 한쪽에 피어 있는 진분홍 꽃잔디에 매료된 후 꽃잔디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키가 높지 않고 꽃송이가 크지 않지만 땅을 덮고 눈길 끌며 수평으로 퍼지는 꽃 잔디처럼 자리 잡고 싶다”고 했다.

김 목사는 특히 “신앙 안에서 받아들인 하나님과 영적 감성들을 시로 표현해 내 독자로 하여금 하나님의 세계관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은혜교회 담임목사, 서울강남경찰서(서장 김성재 총경) 경목실장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김 목사는 일반 교회 목회와 경찰선교 현장 사역을 함께 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넓혀 가고 있다.

다음은 이번에 창조문예에 실린 김봉기 목사의 시.

<할머니의 아궁이> 중

할머니의 아궁이는 나의 한 세상

할머니의 아궁이는 꿈이 자라는 새둥지 같은 곳

방고래 따라 하얀 재로 날아간 솔가리의 넋이

뼈마디마디를 감싸 주고 굴뚝으로 사라진다.

 

<바벨탑 무너뜨릴 시간> 중

넥타이 구두 언어 침묵도 바벨탑이 되어 가고

웃음 눈물 악수

모두 그 친절의 시간이다.

(중략)

오늘도 나는 바벨탑을 쌓고

그 탑을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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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기 2020-06-09 10:54:06
정성경 기자님 감사합니다.
기자님의 다른 기사도 여럿 봤습니다.
승승장구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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