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코로나19 종식까지 인내와 지혜로 극복해야
한국교회, 코로나19 종식까지 인내와 지혜로 극복해야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6.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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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내 교회발 코로나19 확산
한교총 대표회장 2일 성명서 발표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왼쪽부터 류영호 목사, 문수석 목사, 김태영 목사. 한교총 제공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 왼쪽부터 류영호 목사, 문수석 목사, 김태영 목사. 한교총 제공

최근 수도권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 내 확진자 중 상당수는 일부 교회 목회자 모임 관계자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한국교회 전체가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김태영·류영호·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2일 대표회장 성명서를 통해 모든 한국교회가 방역에 힘쓸 것을 당부했다.

성명서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공적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책임감으로 철저한 방역에 온 힘을 다했다"며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 발'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또 "코로나19가 다시 2주간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상황을 살피고, 지역 방역 당국과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한교총은 정부의 7대 방역 수칙을 재차 언급하며 "한국사회의 고난과 함께 해왔던 한국교회 전통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마무리지었다.

아래는 한교총 성명서 전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성명
 
하나님의 위로와 평강이 불안과 고통 속에 살아가는 온 국민과 세계지도자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산발적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멈추었던 일상을 조심스럽게 병행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공적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그 어떤 시설보다도 철저한 방역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 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확산을 막지 못한 작은 모임들은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예배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코로나19는 다시 앞으로 두 주간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에 모든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상황을 살피며, 지역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모든 교회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대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과 거리두기 등 철저히 따라야 합니다. 특히 지하실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은 자제해 주시고,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한국사회의 고난과 함께해왔던 한국교회 전통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
 
코로나19 종식과 백신 개발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이 어려움을 이겨냅시다. 감사합니다.
 
2020년 6월 2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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