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노회, 준비해 온 ‘노회 분립안’ 부결
전남노회, 준비해 온 ‘노회 분립안’ 부결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5.16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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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목회자들의 불안감 증가
분립으로 인한 지원 감소 우려한 듯
3년간 노회분립 언급하지 않기로
예장통합 전남노회 정기노회에서 노회 분립안이 투표끝에 결국 부결됐다. 노회제공

예장통합 전남노회(김철수 목사)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노회 분립안이 이번 정기노회에서 부결됐다. 노회 비대화로 인한 오랫동안 준비된 온 전남노회의 분립은 코로나19로 인한 목회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부결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전남노회는 전남지역에서 기독교를 성장시키며 순천노회와 목포노회, 광주노회를 은혜롭게 분립시켜왔다. 이후에도 목사 430명 장로 181명에 예산이 10억 원을 넘는 큰 노회로 성장했다. 현재 전남노회에는 분립에 필요한 교회 조직 30개를 훨씬 상회하는 80개의 교회조직이 속해 있다. 노회가 이처럼 비대해진 상황에서 10여 년 전부터 노회 분립 요구가 있었고 작년 10월에 있었던 정기노회에서 전 현직 노회 임원들에게 노회 분립을 허락받고 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조직하며 이번 봄 정기노회에서 토론 없이 노회 분립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정작 지난 14일 광주영락교회(주계옥 목사)에서 열린 노회에서의 진행된 노회분립 투표는 투표 참여자 2/3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 목사 330명 중 찬성 194표, 반대 134표 무효 2표로 58.79%만 찬성했고 장로 116명 중 찬성 65표 반대 50표 무효 1표로 56%만 찬성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전남노회 서기 이종문 목사(광암교회)는 “정기노회가 일정대로 4월 16일에 열렸다면 투표 결과는 분명 달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노회가 연기됐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최근 큰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교회 운영이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자립지원 대상 교회들이 노회가 분립되면 혹시라도 동반성장위원회의 지원까지 줄어들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전남노회는 또한 이번 정기 노회에서 앞으로 3년간 노회 분립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교회 환경이 척박해지고 이에 따른 목회자들의 불안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의한 3년 이후에도 전남노회의 분립을 본격적으로 다루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남노회는 이번 총대 투표에서 목사 총대에 △김철수 목사 △이종문 목사 △서순석 목사 △김승익 목사 △남택률 목사 △주계옥 목사 △김형곤 목사 △조택현 목사 △정채섭 목사 △리종빈 목사 △노영상 목사 △양본용 목사 △양원용 목사 △박영식 목사 14명을 파송하기로 했다. 또한 장로 총대로 △박주선 장로 △송인동 장로 △조성현 장로 △봉만철 장로 △김제원 장로 △조평옥 장로 △남근우 장로 △서재철 장로 △추철호 장로 △김재준 장로 △고세영 장로 △장기영 장로 △최효수 장로 △박인영 장로 14명을 파송하기로 했다.

전남노회 정기노회에 참여한 노회 총대들. 노회제공
전남노회 정기노회에 참여한 노회 총대들. 노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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