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포스트 코로나19 특별대담] 포스트 코로나19,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대전환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획특집- 포스트 코로나19 특별대담] 포스트 코로나19,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대전환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05.13 1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대전환의 카이로스로 새 지평 열어야

한국은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전 세계에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이태원 클럽 집단 발생 사태에서 드러난 것처럼 완전한 종식될 때까지는 롤러코스트 형국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대전환의 시대 앞두고 있다. 이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이런 대비는 단순한 현상적 분석을 넘어서 근원적으로 서구 세계관과 신학에 치우친 우리의 현실을 반성하고 상생과 지속 가능한 공존을 이루기 위한 신학적 목회적 대안 제시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 김용복 목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이제 지구 인류에게 산업혁명과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서구중심주의와 신자유주의로부터 탈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제 국가안보는 인간안보와 생명공동체 운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인하대 의대 환경보건학 임종한 교수도 “이번 코로나19 확산은 서구우월주의 환상을 깨트렸다”며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던 유럽과 미국 등 서구사회에서 무너진 공동체 의식과 복지체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세계는 이제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신학에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수많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기존의 거대 중앙집권 시스템과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시민사회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도 대두되고 있다. 서로를 돌보고 국가, 시장의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이 시민사회의 역할이며 이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를 인격적으로 존귀하게 여기는 기독교적 가치와 일치한다. 대전환의 시기, 카이로스다. 한국교회는 동양적 가치를 통해 상생과 돌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을 요구받고 있다.

가스펠투데이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박진석 목사(가스펠투데이 편집인)의 사회로 김용복 박사(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와 임종한 교수(인하대 의대)를 만나 특별대담을 나눴다. 대담을 통해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두된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기독교 가치를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정리 김유수 기자 -

왼쪽부터 인하대 의대 임종한 교수,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 김용복 박사, 사회자 박진석 목사. 김유수 기자
왼쪽부터 인하대 의대 임종한 교수, 아시아태평양생명학연구원장 김용복 박사, 사회자 박진석 목사. 김유수 기자

사회자(박진석목사) : 인류 전체의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생존)를 넘어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공존)를 생각하게 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였다. 가장 먼저 떠오른 아젠다는 무엇이었나?

김용복 박사: 다르게 생각하면 코로나 사태는 역사적 인식 전환의 계기다. 옛날에도 재해가 생기면 운수가 바뀐다고 봤다. 전통적으로는 이러한 변화의 시기를 ‘시운’이라고 한다. 신학적으로는 카이로스라고도 하는 시운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의 전환점이다. 코로나를 변화의 계기로 생각하면 이 위기가 다른 지평으로 나아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새로운 시기는 지난 100년간 진행됐던 서구적 중심의 역사인식으로는 대응할 수 없을 것이다.

임종한 교수: 지속가능성의 위기다. 사회적 약자들의 안전과 건강이 지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을 추구한 것이 지금의 대위기를 유발했다. 1850년 이후로 지구의 온도가 1.5도 정도 올랐고 2100년까지 4~5도 정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 아이들이 감기에 걸려 체온이 39도가 되면 경기를 일으킨다. 2.5도의 차이로 몸은 일반적인 활동이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지구도 마찬가지다. 1.5도의 변화로 지금 이 정도인데 4도 5도가 변화하면 더 큰 일이 발생한다. 지금 중국의 30% 정도가 사막화됐고 매년 엄청난 규모의 삼림이 파괴되고 있다. 그곳에 살던 야생동물이 위기를 맞으니 야생동물을 숙주로 삼고 인류와 접촉하지 않았던 바이러스가 블루오션인 인간에게 오는 것이다. 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여러 가지 문제가 곪고 곪아 코로나19 사태로 터져 나온 것이다.

사회자 :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라는 위기가 인류에게 던지는 경고는 무엇인가?

김용복 박사: 생태계 파괴로 인한 문제는 과학기술을 통한 기존 서구적 방식으론 해결할 수 없다. 백신이나 신약 등 방식의 배후에는 돈이 숨어있다. 현재 서구의 의학기술과 제약회사, 건강관리 체제의 최종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생태계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식을 외면하고 지금까지 기술적 방법론의 연속선 상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을 재고해야 한다. 최근 일부에서 인공지능(AI)을 동원해 코로나 문제를 풀어가자고 하지만 인공지능을 통해 무엇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대단히 위험하다. 모든 생명체 안에는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데 지금 그 생명을 파괴하고 있는 넘버원 주체가 인간이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 없는 대안은 얘기해봐야 소용없다. 우리는 생명체가 신학적으로 영적 실체고 상생적 실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과학기술을 동원한 기존 탐욕의 체제가 계속되면 현재 지구 생태적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최근 유엔이 국가안보를 넘어 인간안보라는 개념을 내놓았다. 생명안보, 상생안보는 기존의 자본주의와 국가안보를 배제하자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변화시켜 생명공동체를 보존하고 생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문화, 사회, 국가체제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총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생명체 상생 조건을 만들고 구상하면서 소규모의 상생공동체를 어떻게 구성해 나갈지 고민해야 한다.

임종한 교수: 생태계 위기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가 얼마나 역부족인지 지금의 현실이 보여주고 있다. 백신 개발은 1년 정도 걸리는데 사스나 메르스, 코로나를 보면 돌연변이 주기는 대응할 수 없을 만큼 짧아지고 있다. 바이러스도 치열하게 살아가려 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 인류의 시스템도 갈수록 위기에 취약한 구조로 가고 있다.

이번에 코로나의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은 역설적으로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이다. 그러니 선진국의 사회발전 정책에 대한 문제의식이 대두되고 있다. 소위 선진국들은 교감과 배려, 관계성과 같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본질적인 요소를 백안시하고 효율성과 성장을 추구하는 정책을 펴왔다. 그것이 보건과 안전의 위기를 낳았다. 영국, 이탈리아는 국가 보건시스템에 있어 앞서가는 나라였지만, 신자유주의의 영향으로 국가의 돌봄과 복지 기능이 축소되면서 이번에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가 컸다. 선진국 중 유일하게 보편적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미국은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다. 위기상황에서 피해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혹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이 흑인과 남미계통의 가난한 사람이었다. 시장이 비대화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가 커진 것이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사회보장 시스템의 붕괴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김용복 박사는 한계에 부딪힌 서구의 세계관과 신학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생태 에큐메니컬 운동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수 기자

사회자 :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서 동양의 사상과 신학이 인류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김용복 박사: 영적인 생명체를 과학적 연구 대상으로 보는 근대 서구의 사고는 위기와 한계에 부딪혔다. 모든 생명체는 존재론적으로 서로 돌보면서 살아가는 영적 실체다. 영적 교감이 있어야 과학을 더 온전하고 유용하게 할 수 있다. 코로나 사태도 생명체의 현상으로 규정하면 같은 기존의 과학기술보다 효율성 있고 상생적인 결과 가져올 것이다. 현대의 생태적인 사고에 대한 내 가장 큰 불만은 윤리학적 설명이 없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유엔마저도 과학적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것이나 강조하면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임종한 교수: 이번 기회에 서구에 대한 우월주의가 무너진 것은 통쾌한 부분이다. 이제 그동안 몰이해 해왔던 인간에 대한 성찰을 통해 환경보건 위기에 대한 인식이 확대됐으면 좋겠다. 이번 위기는 동양과 서양의 사상을 객관화하고 융합해 볼 수 있는 계기다.

최근 자본과 이익추구에 집중했던 신자유주의의 문제점이 대두되면서 이제 전 세계에서 협동과 상생을 통한 사회발전의 가치가 부각 되고 있다. 사회적 경제가 등장했고 이윤추구가 아닌 사회적 기여를 중시하는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이번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선 사회적 경제의 근본인 시민참여의식이 돋보였다. 우리에겐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있다. 이는 서구가 가지지 못한 부분이다. 우리의 시민의식과 배려, 돌봄은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음에도 여러 위기를 겪으며 우리 몸에 배어있다. 서구의 민주주의 위기 속에서도 한국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형을 보여줬다. 지자체도 피해자 조사에 빠르게 움직였고, 재난지원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서 지자체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줬다. 중앙권력이 지방으로, 시민에게로 내려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가 잘 발현되는 것이 사회적 경제의 본질이다. 이번 사태에서 한국은 민간협력구조가 마련되어 시민 주체의 참여가 두드러졌기에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다.

김용복 박사: 우리는 그동안 동양의 지혜, 문화와 서구의 지식, 과학을 융합시켜왔다. 이는 규격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융합이었다. 이제는 생명체가 서로 아끼는 돌봄을 위한 상생적 융합이 필요하다. 이 융합은 국경을 넘어온 인류를 아우르는 문화적이고 영적인 차원까지 이르러야 한다. 3.1운동 때도 여러 종교적 영성이 자발적으로 융합했다. 각 종교의 성격이 사라진 것이 아니고 같은 목적을 위해 융합됐다. 지금 시대에 필요한 돌봄의 에큐메니컬은 종교와 국가의 경계선을 넘는 초월적인 융합이다. 교회는 창조적이고 참여적인 융합을 열린 에큐메니컬 정신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서구식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나누지 않고, 우리 과거의 돌봄과 상생의 지혜를 대입하는 것이다.

임종한 교수는 코스트코로나를 맞아 기독교 정신이 기본이 되는 '시민 참여'를 통한 사회 돌봄과 사회적 경제가 자리잡아야 한다 강조했다 . 김유수 기자 

사회자 : 코로나19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임종한 교수: 대전환기를 맞아 사람 돌봄과 생태계 돌봄을 포괄할 수 있는 경제적 주체를 발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안전과 보건, 환경에 대한 돌봄이 광범위하게 일어나야 하고 이 구조를 지탱할 수 있도록 국가와 신민이 도와야 한다. 무엇보다 시민참여 기반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동안은 협동조합이 안정적인 사회공동체로 자라기 위한 밑거름과 교두보가 없었다. 국가는 결코 이 역할을 못 한다. 그러니 교회와 같은 민간에서 시민들의 참여를 끌어올리고 전면화해야 한다. 우선 시, 군, 구 하나당 의료복지협동조합을 만들기를 제안한다. 또한 교회는 어르신이나 정신장애인, 치매 노인 등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이 전면화해야 한다.

김용복 박사: 한국전쟁 때엔 기독교의 인도주의적 도움이 많았다. 이후 반공을 부르짖던 남한의 보수 교단이 오히려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지원을 더 많이 했다. 교회는 사상을 넘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돌봄과 상생을 실천해 왔던 것이다. 한국교회 에큐메니컬 운동하는 사람들은 이같이 조건 없이 주는 문화를 어린아이들부터 가르쳐야 한다. 더 체계적으론 희년재단이나 희년은행을 통해 국제적인 컨소시엄을 만들고 기독교 희년 정신으로 금융제도의 어려움을 풀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지원도 일종의 희년행위이다.

그리고 교회가 나서 군 단위로 여러 돌봄 네트워크를 만들면 좋겠다. 가톨릭이 도 단위로 농민회를 만들 때 개신교는 군 단위로 조직을 만들었고 그게 한국농민회의 기본 구조가 됐다. 이처럼 군 단위로 돌봄 네트워크를 만들면 지자체와 협력할 수 있다. 더불어 한국기독교 목회자 훈련 과정에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사회적 돌봄을 훈련시켜야 한다. 훈련을 통해 목회자들의 역할을 전통적인 교회 사역에서 돌봄 사역으로 확장 시켜야 한다. 기존 신학교들은 이를 실천하기 쉽지 않기에 돌봄 네트워크 조직과 목회자 훈련을 위한 에큐메니컬 협회가 생기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사회자 : 기독교 언론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용복 박사: 교회와 언론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확성기다. 지금은 상생의 메시지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회의 모든 설교가 상생의 메시지였으면 좋겠다. 일반 언론은 신자유주의 체계에서는 한계가 있다. 우리 기독교 언론이 서구의 틀에서 벗어나 일반 언론이 말할 수 없는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말해야 한다. 또한 작게라도 영문판을 내서 지금 이런 때 한국교회가 코로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 평화 만들기와 언론은 운명공동체 관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임종한 교수: 앞으로 시민사회의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국가와 시장의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이 시민사회의 역할이다. 시민사회의 역할은 사실 기독교적 가치다. 1910년에 1%의 기독교인이 독립운동을 주도했는데 지금 기독교 지성은 이 사회를 주도하고 있지 못하다. 시민과 시민사회를 육성하고 사회적 경제를 진전시키는 일에 대한 교계의 관심이 넓어졌으면 한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