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교회사] 5월 8일, 적십자를 창설한 앙리 뒤낭 탄생
[위클리 교회사] 5월 8일, 적십자를 창설한 앙리 뒤낭 탄생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5.1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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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된 앙리 뒤낭
일본 적십자사에 세워진 앙리 뒤낭의 동상. 위키미디어 갈무리

1828년 5월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어머니 앙투아네트와 아버지 자크 뒤낭 사이에서 5남매의 장남으로 앙리 뒤낭(Jean-Henri Dunant)이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제네바 시의회에서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어머니는 종교개혁자 깔뱅을 존경하는 개신교 신자였다. 앙리의 부모는 노블레스 오블레주를 실천하는 이들로 아버지는 소년원에서 자원봉사를 했으며, 교도소 재소자들의 복지에 관심이 있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개신교 신앙으로 앙리 뒤낭 역시 독실한 신자가 되었고, 이후 그는 YMCA 지부 창립과 적십자 창설에 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앙리 뒤낭은 1852년 10월 20일에 막스 페로와 함께 제네바 YMCA 지부를 창립했고, 평화주의자들이 추진한 종교간 대화운동을 지속해 다른 종교를 존중하며 평화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천성적으로 박애정신이 강했던 앙리 뒤낭은 귀스타브 므와니에와 함께 적십자와 국제인도법을 창시했다. 뒤낭은 이후 구급차의 중립성과 같은 이전에 만들어진 개념을 재조명했으며, 근대 인도주의 활동을 태동시켰다. 그가 제시한 국제주의, 세계주의, 중립화, 외교 협약, 평시 준비체계, 공통된 표장, 전문 구호요원 육성을 위한 훈련 등 인도주의 활동의 기본 요소들은 일관된 체계를 형성하여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로저 뒤랑이 쓴 앙리 뒤낭 전기에 의하면 앙리 뒤낭은 선각자와 예지자의 면모를 보였지만 성미가 까다로웠고 격분하기 일쑤였다고 한다. 그는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노년에는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불굴의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런 앙리 뒤낭의 평화를 위한 공로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1901년 12월 10일에 앙리 뒤낭은 프레데릭 파시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해 세계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앙리 뒤낭은 1910년 11월 2일 취리히 지흘벨트 공동묘지에 안장되었고, 적십자에서는 그의 탄생일인 5월 8일을 적십자의 날로 정해 지금도 매년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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