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에서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다
개척교회에서 한국교회의 희망을 보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5.08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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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교회개척 아이디어 공모전
홍대의 ‘움직이는교회’ 수상
“교회 모델의 새로운 패러다임”
“영적인 돌파구가 될 개척교회”
제1회 교회개척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홍대에 위치한 ‘움직이는교회(김상인 목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유수 기자

한국교회의 다양한 생태계를 모색하고자 열린 제1회 교회개척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홍대에 위치한 ‘움직이는교회’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교회생태운동(대표 정영택 목사)과 크로스로드(대표 정성진 목사)가 함께 주최했으며 응모와 심사기간을 포함한 2개월 거쳐 지난 7일 최종심사 및 공개발표회를 총회창립100주년 기념관 4층에서 가졌다.

이날 행사에 앞서 정성진 목사의 사회로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가 ‘개척하라’는 제하의 말씀을 전했으며 이어 한국교회생태운동 홍정근 목사의 사회로 발표 및 시상식이 진행됐다.

총 11개 팀이 응모한 가운데 예선에 오른 6개 팀 중 4개 팀이 이날 발표할 기회를 얻었다.

더주님교회 신성운 목사, 움직이는 교회 김상인 목사, 내꿈터교회 박범 목사, 골목교회 허유빈 목사 외 2인 순으로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날 참석한 관계자와 목회자, 그리고 기독언론사 대표가 심사를 맡았다.

발표에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더주님교회는 세상 속에 있는 교회로써 역할을 소개했다. 홍대에서 길 위의 청년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움직이는교회는 ‘교회로 살면 교회는 개척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생태를 고민하는 교회로 소개한 내꿈터교회와 교회와 교회를 잇는 교회인 골목교회가 소개됐다.

수상자 4팀과 시상식에 참여한 관계자들. 김유수 기자 

정영택 목사는 비롯한 총 18명의 심사위원들의 투표 결과, 9표를 얻은 움직이는교회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부상으로 상금 500만원도 받았다. 그 외 3개 교회는 입선으로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심사평에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는 “교회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가는 운동을 볼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 목사는 “후배 목회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양한 형태로 일하시는 것을 보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고 평했다.

김운성 목사는 “이미 존재하는 교회들과 똑같은 교회를 위한 신학교의 커리큘럼이 대폭 변화가 필요하다. 변하지 않는 복음의 알맹이를 가지고 시대와 상황에 맞게 개척할 수 있는 강론적 가르침이 필요한 시대”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한국교회의 희망이 있는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는 “이런 아이디어를 일찍 들었다면 은퇴하지 않고 개척했을 것”이라며 “교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났다”고 밝혔다.

남대문교회 손윤탁 목사는 “교회성장학자로서 목회자들에게 부탁드리는 것은 아무리 새롭거나 미래지향적인 것이더라도 성경적‧역사적‧실제적인지 기준을 유념해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정근 목사는 “발표를 들으면서 어떻게 저런 교회가 가능한가 생각이 들었다”며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젊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개척하고 열심해 해줘서 한국교회 희망을 봤다”며 “다음세대뿐만 아니라 기성세대에도 영적인 믿음 생활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총평에 정영택 목사는 각 4개 교회의 특징을 정리하며 “발표를 들으며 앞으로 기성 지도자들이 이런 새로운 교회를 어떻게 뒷받침해줘야 하나 고민하게 됐다”며 “예수님이라면 교회를 어떻게 하셨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했다. 정 목사는 이번 공모전의 특징으로 젊은 목회자들이 응모한 것과 다음세대 사역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공간적 교회 개념이 아닌 사역을 교회로 사용한 것 등을 꼽았다.

이어 정 목사는 “이러한 공모전을 계속 이어나갈 생각이며, 좋은 아이디어들을 통해 개척을 고민하는 교회와 매칭해주는 일들도 생각 중이다. 한국교회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움직이는교회 김상인 목사는 수상소감에 "교회개척은 한국 교회의 유업을 이어가는 일이라 믿는다. 개척은 유업을 받은자의 마땅한 사명이지만, 공모전을 준비하고 입상하는 시간들을 통해 저와 공동체에 큰 격려가 되었다. 특별히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교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시고 지지해 주시는 선배 목사님들이 계시다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했다"며 "혼자서는 패하지만, 둘은 맞설 수 있고 세겹줄은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씀이 공모전을 통해 보여지는 시간 같았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만남과 연합을 기대해본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 심사위원으로 정영택 목사(예장통합 증경 총회장), 정성진 목사(크로스로드), 손윤탁 목사(남대문교회),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김형준 목사(동안교회),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홍정근 목사(강남연동교회), 김주용 목사(연동교회), 김관성 목사(행신침례교회), 김종일 목사(동네작은교회), 오동섭 목사(미와십자가교회), 이호훈 목사(예수길벗교회), 문재진 목사(교육목회실천협의회) 외 본보를 비롯한 기독언론사인 국민일보, 한국기독공보, 평신도신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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