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서울시의 신천지와 기독교를
구분 대응이 한국교회 피해 막아”
NCCK, “코로나19 대응 속에서 기본소득제 등
양극화 해결할 정책들 나와 서울시 관심 가져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를 잇따라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계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먼저 서울 종로구 한교총 사무실을 방문해 김태영 목사와 문수석 목사를 만나 대화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일주일째 국내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생활방역체제로 넘어간 상태다. 조기방역에 성공한 것은 전적으로 국민의 헌신이고 그 선두에는 교회가 있었다”며 한국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태영 목사는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고민하고 방역에 동참했다”며 “서울시에서 교회의 노력을 알아봐 주시고, 신천지를 ‘신천지교’ 또는 ‘신천지 집단’이란 용어로 구별해서 사용해 한국교회가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공공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규모가 작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 어려움 속에서도 작은 교회들까지 방역에 동참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문수석 목사는 “생활방역에 들어가서도 교회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가 종식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시장은 NCCK 사무실을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대화를 나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계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는 박 시장의 인사에 이홍정 목사는 “코로나19는 생명안전의 문제임으로 교회가 마땅히 앞장서야 하는 일이다”며 “시장님의 과감한 방역 정책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큰 힘이 되었다는 사실을 교회가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이 목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기본소득제 등 양극화 문제를 해결할 정책들과 기후변화에 대한 문제의식들이 나오고 있다”며 “시장님께서도 이러한 교계의 관심들을 기억하고 시정에 반영하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시정을 펼쳐 나가는데 지방정부가 미처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며 “시민사회와 교계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앞으로 함께 협력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