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 교정에서의 교육과 각종 전문기관 등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온 결과, 미술치료의 매체 중에서 다양한 색을 활용한 ‘인생파노라마’라는 매체가 가장 선호되었다. 셀프 힐링은 과거 인생의 필름을 되감아 돌아오면서 나만의 인생파노라마를 만들어서 나를 알아보는 시간이 된다. 여러 색종이들을 펼치고 책을 따라 생각하고 색종이에 자연스럽게 색칠도구로 표현하는 것을 자유롭게 반복하면 된다.
‘인생파노라마’ 작업의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눈을 감고 가장 어린 시절의 나로 돌아간다. 유치원 시절 때로 가도 되고 너무 어린 시절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초등학교 시절 이든 언제든지 최초로 기억나는 그때로 돌아간다.
2. 다양한 색상의 색종이를 펼쳐놓고 최초 기억나는 그때와 어울리는 색종이를 선택한다. 동네아이들과 어울려 공원에서 술래잡기를 하던 기억이 떠오른 이는 즐거웠다며 연두색 색종이를 선택하고, 엄마의 등에 업혀 자장가를 듣던 아기 때가 떠올랐다며 연한 분홍색 색종이를 선택하기도 한다.
3. 선택한 색종이 위에 떠올린 기억의 요소들을 원하는 대로 표현한다. 정 그림 그리기가 힘들다면 글로 색종이 위에 써도 된다. 하지만 그림의 상징이 함께 있는 게 훨씬 좋다.
4. 그렇게 인생 파노라마의 한 컷이 담아져서 완성되었고 다음 성장 시기로 넘어간다. 유치원 때 기억이 최초라면 그 이후 성장한 시기를 다시 눈을 감고 떠올려본다. 초등학교 입학 때가 기억났거나 더 건너뛰어서 사춘기 시절이 생각났다면 그 다음 컷은 사춘기 그 시절이 된다. 그리고 1,2,3의 방법과 같이 색종이에 표현해본다.
5. 위와 같은 방식으로 최초 기억나는 그때로부터 지금의 나까지 되돌려서 색종이 위에 한 컷 한 컷을 담아낸다. 모두 몇 컷이 나오던 상관없다.
6. 어릴 때부터 되돌려 지금의 나로 돌아오면 이 작업은 끝난다.
지금껏 완성된 여러분 인생의 색종이들을 연령별 순서대로 일렬의 띠로 이어서 테이프나 접착제가 있다면 끝을 붙여 하나로 이어본다.
하나로 이어진 나의 인생파노라마를 펼쳐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표현한 인생파노라마를 보면서 자신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림 그린 후 피드백의 진행은 미술치료 전문가가 인도해야 한다.
마음을 그리는 시간은 흘러간 과거가 현재 자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스스로 살펴보게 해주게 된다. 또한 앞으로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된다.
준비물: 색종이/ 테이프/ 크레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