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평화상에 강희욱 목사와
웨슬리마을신나는디딤터 수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와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회장 김진덕 목사, 이하 가정협)가 주관한 제65회 가정주간 연합예배가 28일 서울 중랑구 신내감리교회(김광년 목사)에서 드려졌다. 가정협은 매년 5월 가정주간을 선포하고 가정주간 연합예배와 가정평화상 시상을 진행해 왔다. 특별히 올해 가정주간 연합예배는 한국교회에 가정주간의 의미를 알리고, 가정주간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의미에서 NCCK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더불어 살아가는 하나님의 가정 - 우는 가정과 함께(롬12:15)’라는 주제로 드려진 가정주간 연합예배는 육순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가 말씀을 전했으며 ‘가정주간 선포식’과 ‘2020 가정평화상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공감의 영성’(누가복음10:30-37)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육순종 목사는 “강도를 만난 사람을 도운 사람은 제사장과 레위인이 아닌 사마리아인이었다”며 “사마리아인이 강도를 만난 사람을 도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육 목사는 “남을 불쌍히 여기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공감’”이라며 “우리도 제사장과 레위인처럼 아픔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공감하지 못한 채 지나칠 때가 많지만, 예수님께서 공감하는 마음으로 우리와 항상 함께해 주셨다. 예수님처럼 우리도 아픔이 있는 이웃과 함께 하고 공감하여 그들의 가족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가정주간 선포식에서는 조주희 목사(가정협 서기)와 임성애 권사(새가정 부회장)가 가정주간 선언문을 낭독했다. 가정주간 선언문에는 “가정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이자 태어나서 가장 처음 만나는 신앙공동체”라며 “우리는 하나님의 선물인 가정을 잘 돌봐야 할 책임이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원래 가정의 모습을 회복하여, 모든 가정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따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가정주간을 선포한다.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건강한 가정을 이뤄갈 수 있도록 가정주간 사역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2020 가정평화상 시상식에서는 ‘웨슬리마을신나는디딤터’와 순복음만백성교회 강희욱 목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웨슬리마을신나는디딤터는 성착취와 성폭력으로 고통 받는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생활시설로 일상생활부터 학교공부, 자립을 위한 직업교육 등을 진행하며 25명의 소녀들과 9명의 직원들이 또 하나의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다.
강희욱 목사는 북한이탈주민과 이주노동자를 돌보는 목회사역을 진행해 왔다. 강희욱 목사와 순복음만백성교회는 북한이탈주민과 이주노동자를 위한 기관이나 단체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그들에게 가족이 되어 주는 사역을 꾸준히 이어와 가정평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