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SNS 통해 세월호 추모해
양천구에서도 피켓 통한 추모 행동 펼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다. 3년 전 수면에서 목포신항만으로 인양된 세월호는 여전히 홀로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그 날의 참사를 상기시키고 있다.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은 16일, SNS에서는 6년 전 참사 당일을 추모하며 노란 리본과 '잊지 않겠다'는 글들이 줄지어 올라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세월호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공감을 남겨주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 우리는 세월호와 함께 울었고, 함께 책임지기 위해 힘썼다"며 "우리는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두 아버지를 언급하며 "다시는 손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아이들과 약속한 '안전한 나라'를 되새긴다.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천구에서도 세월호를 추모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세월호 6주기 추모 양천공동행동 주관으로 열린 '여섯번째 4월 16일 세월호 참사 6주기 양천 집중 행동'은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 앞 광장에서 진행됐다.
50여 명의 참석자들은 노란색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추었고, 노란색 마스크를 쓴 채 스스로 제작해 온 피켓을 들고 추모행동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이들은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30분 동안 각자의 피켓을 들고 피케팅을 진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국민이 안전한 사회', '잊지 않고 행동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오후 4시 16분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하던 일을 멈추고 침묵으로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