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은행 “당신의 꿈의 후원자가 되어드립니다”
키다리은행 “당신의 꿈의 후원자가 되어드립니다”
  • 이경준 기자
  • 승인 2020.04.04 15: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의 가능성을 신용으로,
돈이 아닌 기회를 빌려드립니다’
슬로건으로 설립
자격증 취득 등 사용할 대출 지원
키다리은행 로고, 키다리은행 제공
키다리은행 로고, 키다리은행 제공

미국의 소설가 진 웹스터가 1912년 발 표한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는 ‘제루샤 애벗’이라는 소녀가 등장한다. ‘주디’라는 애칭으로 불린 애벗은 고아원에서 살고 있었지만, 익명의 후원자 ‘키 다리 아저씨’를 만나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소중한 꿈인 소설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의 때, 대학생들에게도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는 손길이 있다. 바로 키다리은행(이사장 이재혁)이다. 2015년 11월 창립된 키다리은행은 ‘당신의 가능성을 신용으로, 돈이 아닌 기회를 빌려드립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설립됐다. 대학생들이 ‘돈이 없다’라는 이유로 자격증 공부나 자취방 월세, 어학 공부의 시기를 놓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키다리은행은 현재 숏다리펀드라는 이름으로 한양대 학생들에게 최대 30만원, 6개월 기간 동안 자율이자로 대출을 해주고 있다. 자율이자는 숏다리펀드를 이용한 학생들이 마지막 상환 시 정해진 이자가 아닌 자신이 자유롭게 정한 이자를 내는 방식이다. 자신이 낼 수 있는 만큼, 키다리은행의 가치에 공감하는 만큼 납부된 이자들은 원금과 함께 대출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기회로 제공된다. 학생들이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키다리은행은 지자체와 협력해 일자리를 소개해 대출상환을 돕는다.

2020키다리은행 정기총회. 키다리은행 제공
2020키다리은행 정기총회. 키다리은행 제공

이재혁 이사장은 키다리은행이 이자로서 중시하는 부분은 금전적인 이자가 아닌 사회적 이자라고 설명했다. 이 이 사장은 “학생들이 당장 30만원이 부족해서 돈을 벌기 위해 포기해야 했던 기회들은 숏다리펀드를 이용함으로 해결할 수 있다. 숏다리펀드로 기회를 얻은 학생들이 만들어갈 사회적 가치들이 더 중요한 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밖에도 키다리은행은 조합원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전문강사를 초청해 재무 교육을 하기도 하고, ‘카카오’와 ‘신협’ 등 기업과 함께 ‘마이꿈이 프로젝트’, ‘꿈키높이통장 사업’들도 진행한다. 또한 키다리은행은 한양대를 중심으로 서울시립대와 건국대, 단국대 등 대학에도 지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혁 이사장은 “우리 주변에 내일의 생활비를 걱정하는 대학생들이 많다”며 “누군가에는 당연한 일상들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내일이 두려운 이들이 있다. 재정의 어려움으로 기 회를 얻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있음을 기억해 달라”고 했다. 또한 “이들과 함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키다리은행에게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