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교회사] 4월 4일,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사망
[위클리 교회사] 4월 4일,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사망
  • 황재혁 기자
  • 승인 2020.04.0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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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에서 흑인 해방 운동을 전개한 기독교 평화주의자
 1964년의 마틴 루터 킹. 위키미디어 갈무리<br>
 1964년의 마틴 루터 킹. 위키미디어 갈무리

1968년 4월 4일에 미국의 침례교 목사이자 기독교 평화주의자였던 마르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가 인종차별주의자인 제임스 얼 레이가 쓴 총에 맞아 숨졌다. 그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린든 B. 존슨은 킹 목사의 장례식을 국장으로 선포했다.

킹 목사는 미국 내 흑인 인권 운동에 앞장 선 인물로 1929년 1월 15일에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태어났다. 그는 보스턴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교회에 부임해 그곳에서 흑인 해방 운동 및 흑인 인권 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맬컴 엑스의 폭력주의 노선에 반대하고 비폭력적인 저항 운동을 주도했다. 그리고 미국에서 흑인 인권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196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다. 그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던 당시의 나이가 35살이었기에 그는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장자로 역사에 기록되었다.

킹 목사를 암살한 40세의 제임스 얼 레이는 암살직후에 미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았지만 바로 검거되지는 않았다. 그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유럽으로 도피했고 두 달이 지나 영국 런던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압송되었다. 이듬해 열린 재판에서 그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 99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칠순이 된 1998년 4월 23일 간경화로 복역 중 사망했지만 킹 목사의 암살과 관련되어 여러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다. 킹 목사의 유족들도 킹 목사의 암살이 단순히 제임스 얼 레이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그 배후에 FBI와 CIA등 국가 기관과 마피아 등이 연루되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킹 목사가 흑인 인권 개선을 위해 비폭력평화주의를 시도한 것에 대해서는 사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의 부도덕한 성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비난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FBI 국장을 역임했던 존 에드거 후버는 일평생 킹 목사와 사이가 안 좋았고 킹 목사가 죽고 난 이후에도 그의 사생활을 폭로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킹 목사의 정의로운 이미지를 훼손하는데 앞장섰다. 그러나 그런 여러 가지 추문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드높았던 그의 명성에는 거의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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