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펠투데이에 바란다
가스펠투데이에 바란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18.04.0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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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종소리 같은, 세상을 치료하는 언론이 되길

(무학교회 7교구 양현자, 36)

현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기독언론이었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의 초대교회 시절, 어둑한 새벽에 일어나 종소리로 마을을 깨웠던 그 정신이 기독언론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이 시대는 풍요로운 것 같지만 상대적 빈곤과 박탈감 그리고 사회 구조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상처받고 아픈 영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그들에게 위로의 메시지가 필요할 것 같지만 복음의 바른 소리로 그들을 단단하게 무장시켜 주었으면 합니다. 오직 예수님 외에는 마음이 병든 자를 완전히 치유해 줄 수 있는 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독언론은 그리스도인의 본보기가 되어 복음을 모르는 이들에게 전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언론이었으면 합니다. 기독언론의 수많은 메시지의 목적이 전도의 문이 열리는 일에 쓰임받을 수 있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을 사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이 전파되길 바랍니다. 그들이 생각지도 못한 헌신과 사랑의 이야기가 많이 흘러나와 그들이 감동하고 회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와 이야기들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든든하게 감당해내는 기독언론이길 기대합니다.

미래 한국교회는 그 무엇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더불어 생활하셨던 것처럼 교회가 성도들 한명 한명의 삶에 집중하여 함께하는 것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한 영혼의 형편과 고민이 무엇인지 그들이 회복되고 있는 지 세심하게 살펴주고 옳지 못한 길을 걸을 때 직면하고 가르침을 서슴치 않는 교회이길 기대합니다.

한 영혼을 강조하지만 한 영혼에게 정작 집중하는 교회의 모습은 쉽게 찾기 어렵습니다. 교회의 눈이 다른 곳이 아닌 한 영혼에게 있기를, 잠깐 스치는 시선이 아닌 오래 지켜보는 관심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치 엄마의 품에서 충분히 사랑과 가르침을 받은 자식처럼 교회 성도들이 밝은 얼굴로 교회를 나와 삶의 자리로 갈 때 전도의 문은 열릴 것입니다.

올바른 정보로 신뢰받고 소외된 곳을 비추는 언론이 되길

(우리빛교회 청년부, 강승우, 28)

제가 생각하고 있는 언론의 역할은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대중들에게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기독언론이라 함은 다른 정보들에 비해 기독교에 관한 정보에 더 초점이 맞추어진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국교계를 언론에서 접한 경우는 항상 좋지 않은 소식이었습니다. 그런 소식을 접할 때마다 좋지 않은 소식만 전해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컸습니다. 자극적인 소재가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일반적인 언론에서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한국교계언론이 한국기독교의 긍정적인 소식들을 전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일반 언론이 관심을 가지지 않는 영역에 대해서 한국교계언론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그러한 내용을 전달해주길 바랍니다. 더불어 한국교회의 모습들과 교회와 교단을 초월한 여러 선교단체들의 모습들에 대해서도 많은 소식을 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계의 수많은 공동체들이 무엇을 하며 어떻게 하는지 일반인들은 쉽게 알 수 없습니다. 특히 선교단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교회생활을 하시는 분들은 접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러한 선교단체들을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많은 정보가 범람하는 상황 속에서 올바른 정보를 분별하여 정확하게 전달해주었으면 합니다. 성경에 대해, 기독교에 대해, 많은 주장과 논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명확하게 정답이 정해지지 않은 부분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디 한국교계언론이 이러한 정보의 바다 속에서 한국교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등대의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는 그냥 교회에 꼬박꼬박 출석하며 주어진 역할을 하는 한명의 성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런 제가 한국의 교회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릴 적부터 교회를 다니며 학창시절 기독동아리 활동을 하고 대학에서 선교단체 활동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중요한 한 가지는 사랑입니다. 한국교회가 대형화되고 체계화되면서 어느 순간부터 사랑이 적어지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있습니다. 의견충돌과 그로 인한 분쟁과 분열,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한분이신데 우리는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은 모두가 다 같을 수는 없기에 모두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다름이 인정되지 못하고 틀림이 되는 순간, 각자의 마음에 벽이 생기고 같은 예수님을 믿지만 다른 길을 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런 모습이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제가 어릴 적에는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성장하며 인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뒤덮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속에서 타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적어진 것은 분명합니다. 이제 다시 교회가 사랑으로 가득 찼으면 좋겠습니다. 성도들이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그 사랑을 나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움직이고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잘 짜인 프로그램이 아니고 사랑임을, 첫째는 하나님 사랑, 둘째는 이웃 사랑임을,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신 것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었음을...

존재 이유를 증명하는 언론이 되길

(신일교회 청년, 황병주, 34)

기독언론이 존재해야할 이유는 자명합니다. 한국교회가 지난 세기 빛나는 부흥을 했었고, 저희 세대에 와서는 그 부흥에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이 보다 많이 조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회는 비이성적인 집단, 자기 배를 불리기에 여념이 없는 집단, 정치색을 띄고 있는 집단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모든 조직이 그렇듯 교회 역시 돈, 이성, 권력 문제 등에 전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구요.

저는 언론의 가장 큰 기능이 사회 자정작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런 것을 해내기 쉽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공감하나 가스펠투데이는 좀 더 많은 크리스천의 지지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존재감을 증명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타 기독언론들이 사회에서 해내지 못하는 부분의 안전핀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습니다.

큰 부흥, 큰 영광, 그리고 쇠퇴. 이건 유럽의 교회 얘기가 아니라 한국교회의 현재 모습이지요. 과학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의 존재는 불완전하기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의지하고 싶은 심리는 동일하죠. 그런 면에서 세상이 변했다 요즘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지 않는다 라는건 핑계거리에 불과합니다. 기독교는 언제나 소수였고, 그 소수의 순결한 믿음이 기독교의 명맥과 복음을 전해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미 곪을 대로 곪은 한국교회(대형교회 포함)가 올바른 자정 작용을 통해 스스로 가진 힘을 내려놓고 부디 세상 사람들의 도덕적 잣대보다 높은 수준으로 생존하면 좋겠습니다.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며, 한국교회에서 제발 십자가 복음만을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목회자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신학생들을 보면, 직업으로서 목사를 선택하는 사람들인가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너무 많은 신학교, 검증되지 않은 신학생. 그렇게 배출되어 교회로 나간 목회자들, 그리고 부끄러운 사고들. 빛도 이름도 없이 오지 혹은 시골에서 복음을 위해 평생 사역하시는 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적어도 그 분들의 사역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올바른 목회자들이 세워지고 한국교회를 다음 세기까지 생존시켜주시길 바랍니다.

교회 이슈를 중립의 입장에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 가져주길

(본향교회 청년부, 최지윤 20)

언론만큼은 한쪽으로 치우쳐진 주장이 아닌 중립의 입장에서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순히 사회에서 흔히 보는 신문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교회 언론에도 이뤄져야 할 일입니다. 교회 안에서 종교인 과세에 대한 내용을 보도할 때도 기독교인 입장에서 부당함을 강조하기 보다는 중립의 입장에서 단순한 사실만 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또한 사람들은 기독교와 이단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단을 기독교와 동일하게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런 차이를 명확히 알려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가스펠투데이가 해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한국 교회 언론에 관심을 주지 않는 이유는 교회안의 종교적 문제들만 다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기독교인 입장에서 잘 풀어내어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환영받는 언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래 한국교회는 교회에 가는 이유가 명확한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수 만큼 교회 학교 안에서의 학생 수 또한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영혼 구원이라는 확실한 이유가 있음에도 교회 안에 청년들이, 아이들이 줄고 있습니다. 어느 교회를 가든. 몇 번을 가든 적어도 교회에 가야하는 이유만이라도 확실하게 전해진다면 공동체가 줄어들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했던 방법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방법과 새로운 전도로 교회 안의 모임이 더 공고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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