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 김춘규 장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평신도대학원/ 청계열린교회) “장로의 남은 생애, 아름다운 삶으로 마무리 원해”
[믿음의 사람] 김춘규 장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평신도대학원/ 청계열린교회) “장로의 남은 생애, 아름다운 삶으로 마무리 원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4.03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신도대학원 통해 장로 재교육
은퇴 후 세계·북한선교에 힘써야
한국교회 보존, 장로들에게 달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평신도대학원 원장 김춘규 장로는 “내 삶은 ‘어쩌다 인생’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김성해 기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평신도대학원 원장 김춘규 장로는 “내 삶은 ‘어쩌다 인생’이라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김성해 기자

“내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어쩌다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처음부터 교계에서 직책을 맡으려는 사명감보다는 어쩌다 주어진 직책을 위해 힘써왔고, 직책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애쓰다 보니 절로 사명감이 생기면서 신앙이 깊어졌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제국군들이 넘쳐나는데 변방의 졸개가 나와서 중심인물이 된 셈이었다고 본다.”

인터뷰 내내 스스로를 ‘변방의 졸개’라고 낮추어 부르는 김춘규 장로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평신도대학원을 설립한 원장이다. 그리고 평신도대학원을 설립하기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 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 한국미래포럼 창립 등 한국교계 연합기관에서 굵직한 직책을 도맡으며 긴 시간 동안 한국교회를 위해 걸어왔다.

여러 연합기관에서 사역을 하다 보니 교류하는 이들이 많아졌고, 또 인연이 닿으면서 자연스럽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의 장로교육원 사역원을 접할 수 있게 됐다. 김 장로는 예장 통합 장로교육원 사역원을 보면서 ‘장로뿐만 아니라 권사와 평신도 등, 동일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금의 평신도대학원을 설립하게 됐다.

“보편적으로 한국교회 장로들은 나이가 들고 사회적 영향력이 생기면서 정치 쪽으로 빠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앙 본질이 흐려지는 이들도 있다고 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100세 시대다. 하지만 대부분은 70세가 되면 은퇴를 한다. 그러면 남은 30년은 아름답게 나이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으로 장로들은 물론 권사, 평신도들에게 기독교인으로서 가져야 할 사명감을 다시 교육하기 위해 평신도대학원을 설립하게 됐다.”

평신도대학원이 설립된 지는 올해로 4년째다. 평신도대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초교파적 기관이라는 점이다. 비록 설립은 기독교대한성결교회를 통해 됐을지라도, 교육을 듣고자 하는 사람들은 교단이 어디든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대학원은 지성과 영성, 덕성을 중점 삼은 교육들이 진행된다. 김 장로는 한국교회 장로들이 재교육을 통해 지성과 영성, 덕성을 갖춰, 북한선교와 세계선교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신도대학원 수강생들에게 유익한 정보와 사명감을 심어주고자 한다. 일부 교회 장로들은 은퇴한 이후 소외감을 느끼는데, 이 소외됨은 분노로 변질되며 교회에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국교회의 장로들은 교회와 기독교를 위해 더욱 낮아지고 섬기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대학원 졸업 후, 통일을 준비하며 북한 지원 사역에 힘쓰거나, 전 세계 복음 전파를 위해 시니어선교사가 되거나, 보내는 선교사로 도울 준비가 필요하다”며 절절한 마음을 전했다.

평신도대학원은 올해 제2회 졸업생을 배출한다. 또한 3회, 4회 졸업생을 배출하며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학원을 향한 비전과 포부에 대한 질문에 김춘규 장로는 ‘한국교회에 헌신과 봉사만 하는 일꾼’을 양성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김춘규 장로는 “나 자신이 먼저 장로답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의 남은 생을 아름다운 삶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평신도대학원 수강생들 역시 동일한 마음을 품길 바란다. 또한 그들이 세계선교와 북한 구호 활동과 더불어, 한국교회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길 소망한다. 동성애 및 이슬람 등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은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임을 인지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