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출판
가스펠투데이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참여하자는 취지 하에 독자들과 함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출판한 묵상집을 40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 발행할 예정입니다.
에베소서 6:18
온갖 기도와 간구로 언제나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이것을 위하여 늘 깨어서 끝까지 참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십시오.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고통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겪는 것이지만, 그 고통(pain)을 특별한 괴로움(suffering)으로 만드는 것은 ‘외로움’입니다. 고통을 겪는 것만으로도 아프고 힘든데, 게다가 그것을 홀로 겪어야 하니 괴로운 것입니다. 그 괴로움이 극에 이르면 견디다 못해 삶을 포기하기도 합니다.
반면,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는 친구와 이웃이 있다면, 아무리 큰 고통이라도 삶을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홀로 고통’은 견디기 어렵지만 ‘더불어 고통’은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더불어 고통을 나누는 길 중 하나가 중보기도입니다. “누군가 널 위하여 누군가 기도하네. 네가 홀로 외로워서 마음이 무너질 때,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이 아름다운 노래처럼, 고통 속에 홀로 던져져 있다고 생각하는 이가 문득 자신을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면 고통 속에서도 감사와 희망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시간, 우리가 자기를 위해 기도할 거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는 누군가를 위해, 아파하고 슬퍼하고 외로워하는 이웃을 위해 마음 다해 기도하며 간구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