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호프, 취약계층 위해 긴급구호키트 마련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됨에 따라 도처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가장 어려운 이들은 취약계층이다. 그들은 마스크를 구할 돈도, 마스크를 사러 나가기 위한 체력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missional NGO 글로벌호프는 취약계층을 위해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글로벌호프 송영옥 팀장은 “글로벌호프의 지원사업장 중 하나인 동두천 난민공동체와 함께 마스크를 제작하고 긴급키트를 나누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동두천 난민공동체를 찾아 마스크 제작을 제안했고, 단체의 승낙으로 인해 지난 11일부터 마스크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두천 난민공동체는 “이전에는 한국이 우리 난민들을 도와주었지만, 이제는 그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이겨내야 할 시기다. 어려울 때 더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독거노인 가정들에게 우리가 제작한 마스크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글로벌호프와 동두천 난민공동체는 100여 개의 마스크를 제작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제작한 마스크를 양주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마스크와 함께 글로벌호프에서 마련한 즉석밥, 라면 등의 식재료가 담긴 긴급구호키트를 함께 나누었다.
공동체 내 나이지리아 난민 로사(가명)은 “교회에서 만난 권사님이 친엄마처럼 늘 돌봐주고 아이들을 보샬펴줬다”며 “이번 마스크 제작을 통해 한국사회에 보답하는 것으로 그 은혜를 갚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로사는 “분명히 우리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교회나 NGO 기관 등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사랑을 나누려는 이들도 많이 있고, 그들 덕분에 한국에서 잘 정착하고 살아왔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호프는 오는 4월말까지 모금을 통해 국내 1,000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면 마스크와 손세정제, 생필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체의 모금 활동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여기서 모금 진행중이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