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수혜국, 한국 후원자 위해 수제 마스크 전달해
월드비전 수혜국, 한국 후원자 위해 수제 마스크 전달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3.1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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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아시아 10개국 주민들 직접 면마스크 제작
국제본부서도 약 19만 장의 마스크, 한국 지원 결정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손에 들고 한국을 응원하는 브룬디 아동들. 월드비전 제공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손에 들고 한국을 응원하는 브룬디 아동들. 월드비전 제공

코로나19(COVID-19)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아프리카 및 아시아 10개 국가들이 한국에게 의미있는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양호승)은 19일, 단체의 후원국으로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직접 제작한 마스크 4천 여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지난 70년간 월드비전을 통해 도움을 받았던 가나와 르완다, 몽골, 미얀마, 베트남, 브룬디, 에스와티니, 잠비아,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 내 10개 국가 주민들이 한국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한 물품이다.

주민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월부터 한국 국민들이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후원자들을 위해 면마스크를 제작했다. 각국에서 제작된 마스크는 수송기를 거쳐 3월에서야 월드비전에게 전달됐다. 수급된 마스크는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및 경북지역에 머무는 후원자들을 포함한 전국 후원자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마스크를 보내온 가나 판테아크와 지역의 아그네스(Agnes, 38세, 월드비전 프로젝트 수혜자) 씨는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와 아이들을 위해 지원해준 한국 후원자에게 조금이나마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며 "이 마스크로 인해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길 소망한다. 감사의 마음이 한국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이를 업고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아그네스. 월드비전 제공
아이를 업고 마스크를 제작하고 있는 아그네스. 월드비전 제공

베트남 옌뚜이 지역 월드비전 후원아동인 푸옹(Fuong, 13세) 역시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마스크와 함께 인사를 남겼다. 푸옹은 "오랫동안 우리 마을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 친구들과 함께 마스크를 선물로 만들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여러분이 안전하고 행복하며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월드비전 국제본부에서도 전세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꾸준히 후원을 이어온 한국에게 감사의 마음과 응원을 전하고자 마스크 약 19만 장을 한국에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국제본부의 이같은 결정은 월드비전 내에서 도움을 받던 나라 중 한국월드비전만이 유일하게 도움을 주는 나라로 성장했으며, 현재 세계 33개국, 116개 지역을 후원하고 있는 상징적인 지부이기 때문이다.

월드비전 국제본부로부터 도착한 마스크는 코로나19 예방 키트로 제작돼 대구 및 경북지역의 취약계층 아동과 월드비전 협력 국내 아동시설 69곳 등 총 1만 여 명에게 순차적으로 배급한다. 또 마스크 일부는 대구 및 경북지역 후원자에게도 나눌 예정이다.

월드비전 양호승 회장은 "후원지역의 아동들과 지역주민들이 우리의 어려움을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한국에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는 모습에 전 직원이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정을 나눠준 수혜국가 주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응원과 격려 등의 마음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도 전해져,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하는 동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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