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 '코로나19 제4차 교회대응지침' 발표
예장통합 총회, '코로나19 제4차 교회대응지침' 발표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3.13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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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예장통합 총회,
코로나19 확산에 대응 위한 임원 간담회갖고
'코로나19 감염증 제4차 교회대응지침' 발표
코로나19 확산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예장통합 총회 임원 간담회를 갖고 13일
코로나19 확산사태가 계속됨에 따라 예장통합 총회 임원 간담회를 갖고 13일 '코로나19 감염증 제4차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했다. 김유수 기자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을 위한 임원 간담회를 갖고 13일 '코로나19 감염증 제4차 교회대응지침'과 '코로나19 치유와 회개를 위한 기도문'을 발표했다.

예장통합 총회는 코로나19 감염사태가 확산됨에 따라 지난 1월 30일 교회에서의 전염병 예방지침과 일상생활 지침을 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교회의 대응지침‘을 발송했다. 이후 2월 20일엔 교회 행사 자제를 제언하는 2차지침을 발표했고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2월 26일엔 교단 산하 교회들이 3월 1일과 8일의 주일예배를 가정예배와 온라인 예배로 드리기를 권고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관한 제3차 교회대응지침'를 발표했다.

제3차 대응지침 발표 후에도 코로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았고 빠른 시일 안에 사태가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단이 공식적으로 예배당에서의 공예배를 드리지 말 것을 권고한 데에 대한 비판이 일었다. 또한  교단이 다양한 산하 교회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예배당에서의 예배를 막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예장통합 총회는 4차 대응지침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전국노회장협의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원 등 총회 임원 17명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선 임원들은 총회가 진행할 코로나19를 위한 모금운동에 관해 논의하는 한편 제4차 대응지침에 담을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선 주로 예배 지침에 대한 비판과 대안들이 오갔고 총회에선 이날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총회는 13일 '코로나19 감염증 제4차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했다.

제4차 대응지침은 기존 지침에서 "교회가 위치한 지역과 회중의 형편을 감안하여 예배 준수와 예배당 시설의 사용에 대한 세부방침을 정하기 바란다"와 "주일예배를 예배당에서 드리는 교회는 예배 참가자가 출입 통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등 다음과 같은 예방과 방역을 위한 조치를 철저하게 하기 바란다"는 내용 등을 담은 주일예배 대응 추가 지침을 담았다. 더불어 이번 대응지침엔 경건한 사순절을 당부하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돌볼 것을 당부하는 교회생활 대응 추가 지침과 코로나19 치유와 회개를 위한 기도문도 담겼다.   

 

이하 지침 및 기도문 전문

2020. 3. 13.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코로나19 감염증 제4차 교회대응지침

총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하여 세 차례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 1차 지침(2020.1.30.)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활동과 대처방안에 대한 지침이었습니다. 2차 지침(2020.2.21.)은 방역당국의 방침에 협력할 것과 주일예배 이외의 각종 예배와 모임을 일시 중단하거나 자제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3차 지침(2020.2.26.)은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상향됨에 따라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초기대응을 위하여 당회(혹은 제직회)의 결의로 다중의 회합을 피하여 주일예배를 온라인예배나 가정예배를 겸하여 드릴 수 있도록 대응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주일예배 대응 추가 지침

1. 각 교회는 감염병 대응을 위하여 발표한 이상의 총회의 대응지침, 특히 주일예배와 예배당 시설의 사용과 관련한 지침을 유념하여 준수하시되, 교회가 위치한 지역과 회중의 형편을 감안하여 예배 준수와 예배당 시설의 사용에 대한 세부방침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2.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나 온라인예배로 드릴 경우에, 교회의 목회자가 제한된 수의 예배자와 함께 예배당에서 정해진 시간에 예배를 드리시고, 성도들에게 예배자료나 동영상을 제공하여 주일을 경건하게 지키도록 돌보시기 바랍니다.

3. 주일예배를 예배당에서 드리는 교회는 예배 참가자가 출입 통제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는 등 다음과 같은 예방과 방역을 위한 조치를 철저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 예배나 집회 전후에 예배당을 소독하시기 바랍니다.

. 참가자에 대한 발열 체크,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 조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 예배나 집회 시에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 예배 참가자의 출입을 통제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생활 대응 추가 지침

1. 각 교회의 목회자는 2020 사순절을 맞아 성도들이 기도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경건하게 생활하도록 지도하시기 바랍니다. 본 대응지침과 함께 제공한 기도문을 사용하여도 좋습니다.

2. 각 교회 목회자는 전화나 SNS 등으로 성도들을 심방을 하며 신앙적으로 돌보시기 바랍니다.

3. 각 교회 목회자와 지도자는 다음세대 자녀들을 위한 신앙적인 돌봄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4.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외국인, 장애인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며 섬기며, 코로나19 피해자와 그를 돌보는 의료진 등 방역담당자를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2020. 3. 13.

코로나19 치유와 회개를 위한 기도문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우리는 모두 허물이 많은 죄인입니다. 절제하며 경건하게 생활하지 않고 탐욕과 오만에 가득한 삶을 살았습니다. 불우한 이웃을 섬기기에 힘쓰지 못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아서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회개하오니 우리를 용서하옵소서. 이기적인 욕심을 쫓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를 정결케 하옵소서.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온 세상이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에 싸여 있습니다. 나라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이 늘어갑니다. 감염된 환자들을 속히 치료하여 주옵소서.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방역 담당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손 안에서 치유되고 영원한 삶의 소망을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며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게 하옵소서.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코로나19를 막고자 사람과 사람 사이의 벽을 쌓는 어리석음을 피하게 하옵소서. 단절과 대립을 벗어나서 사랑과 협력의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도우심 안에서 겸손하게 하늘의 지혜를 구하게 하옵소서. 코로나19로 위협받는 평온한 삶이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도록 우리를 지켜 주시옵소서.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시여!

이 땅의 교회마다 성도들이 모여서 드리는 예배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하는 즐거움을 풍성하게 나누게 하옵소서. 성도의 교제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함께 누리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자라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날마다 영원한 삶의 기쁨을 풍성하게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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