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국가 선교사들, 전염병 대량 확산에 노출돼
전세계 코로나19(COVID-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며칠 사이에 동시 다발적으로 증가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중국 내 확진자 수는 80,796명이며 이탈리아는 12,462명. 이란 9,000명, 한국 7,869명, 프랑스 2,281명, 스페인 2,277명, 독일 1,966명, 미국 1,308명 등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사단법인 한국위기관리재단(사무총장 김진대 목사, 이하 재단)은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 'CV 19 관련 FAQ'와 '비상계획(CP)'을 배포함으로써, 전 세계 각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 조처를 취했다.
재단에서 배포한 'CV 19 관련 FAQ'에는 코로나19의 정의와 전염 경로, 공식 용어, 증상, 검사 가능 대상자 및 검사 시간과 비용, 개인보호구 착용 여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비상계획(CP)' 양식에는 위기관리위원회(CMC) 구성과 위험요인 및 취약성 분석, 평가, 위기경보 단계 설정 양식, 코로나19 증상 및 확진 시 대처방안, 긴급대피 / 철수 실행 등이 담겨있다.
재단은 "코로나19 에 대해 지난 9일 CNN이 팬데믹(Pandemic, WHO의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이라 칭할 정도로 세계적인 위기상황이 됐다"며 "특히 중동 각국 지역에서도 폭발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데, 중동지역 국가들은 전염병에 대한 인식부족과 경제적 빈곤, 취약한 의료시스템, 정보공개 불투명, 전염병에 취약한 사회·문화·종교적인 특성들로 인해 전염병 대량 확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재단은 "확산사태로 인해 중동지역의 혼란과 정세 불안정이 장기화될 경우 '제 2의 아랍의 봄'과 같은 '소요사태나 폭동'으로 증폭돼 출국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제3세계 지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국가적인 위기사태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단체에서 배포한 자료를 활용해 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권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