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함께 묵상하는 사순절 기간이 13일째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사순절 기간이 되면 여러 단체에서 전시회 등의 행사를 열고 묵상의 의미를 더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수의 행사가 취소됐다.
이에 문화선교연구원(원장 백광훈 목사, 이하 연구원)과 청현재이 문화선교회(대표 임동규 작가, 이하 선교회)가 사순절의 의미를 다시 묵상할 수 있는 문화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연구원은 사순절과 오는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도움이 될 만한 영화들을 추천했다.
단체가 추천한 영화 작품은 △미안해요 리키(2019.12.19 개봉) △신의 은총으로(2020.1.16 개봉) △나는 보리(2020.4 중 필름포럼 개봉 예정) △바베트의 만찬(1996.6.1 개봉) △데칼로그 (1988년 개봉) 등 총 5편이다.
연구원은 “사순절 및 부활절을 맞이해 필름포럼과 함께 교회 공동체와 기독교인들이 보면 좋을 영화를 추천한다”며 “연약함과 고통 속에서도 사랑과 연대가 빛나고, 죽음과 희생을 넘어 풍성한 나눔과 섬김이 담겨있는 이야기들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사순절과 부활절 기간 동안 한국교회가 이 땅에서 아름다운 생명문화를 꽃피워 나가길 소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선교회는 지난 2월 24일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청현재이 캘리그라피 말씀깃발전’을 펼쳤다. 2014년 4월 예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축하하자는 취지하에 첫 깃발전을 시작했으며, 이후 매년 동일한 목적으로 깃발전 행사를 마련해왔다. 선교회는 또 모든 교회가 무료로 말씀깃발 파일을 다운받아 교회에 내걸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통해 깃발 파일 다운로드 및 깃발 제작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선교회 관계자는 “말씀깃발전은 어려운 현실 속에 있는 대한민국 교회를 깨우는 범기독교적 말씀문화캠페인으로 진행된다”며 “‘오직 말씀으로!’ 돌아가서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대한민국 기독교가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세상에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소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