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 인선, 기구개혁인가?
총무 인선, 기구개혁인가?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3.11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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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인사위원회, 5인 총무 인선 완료
깨끗한 인선이란 평가에도
개혁에 대한 아쉬움 이어져
예장통합 통합부처 신임 총무에 최종 선정된 5인의 총무 후보들(왼쪽부터 문장옥 목사, 김명옥 목사, 오상열 목사, 홍경환 목사, 안영민 목사). 본인 제공
예장통합 통합부처 신임 총무에 최종 선정된 5인의 총무 후보들(왼쪽부터 문장옥 목사, 김명옥 목사, 오상열 목사, 홍경환 목사, 안영민 목사). 본인 제공

예장통합 총회 기구개혁의 일환인 부서 통폐합과 총무 인선이 마무리됐다. 깨끗하고 공정한 경선이었다는 평가이지만 이번 통폐합과 인선이 기구개혁에 있어 아쉬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 제1인사위원회(위원장 림형석 목사)는 지난달 27일 통합된 5개 통합부처 총무 인선을 마무리하며 △국내외 및 특수 선교처에 문장옥 목사 △교육, 훈련처에 김명옥 목사 △도농, 사회처에 오상열 목사 △해외, 다문화선교처에 홍경환 목사 △행정, 재무처에 안영민 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정했다. 이들은 13일 총회 임원회의 최종 인준을 받게 된다.

이번 인사투표에 참여한 K 목사는 “염려와 걱정이 많았지만 깨끗한 선거를 통해 될 만한 사람이 총무가 됐다”면서도 “어쩔 수 없이 부서를 통폐합했는데 앞으로 통폐합된 부서를 총무 혼자 감당할 수 있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한편 P 목사는 “인선의 원칙이 전문성과 능력, 미래 비전 등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 돼야 했는데 치열한 로비 정치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L 목사의 경우 “이번 경선에서 가장 큰 아쉬움은 목회자로서 경선에서 탈락한 사람들에 대한 조치”라며 “경선 때문에 결과적으로 총회의 중요한 자원이 일자리를 잃어버리게 된다. 총회에서 이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이 부족했다”고 짚었다.

과거 사회봉사부 총무를 맡았던 이승열 목사(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 사무총장)는 “이번 기구개혁과 총무 인선 과정은 신학적 성찰이 너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서 사역의 내용과 내용 조합이 세련되지 못했고 다시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보인다”며 “이름도 급조가 돼서 기구개혁을 오랫동안 준비해온 총회로서는 프라이드를 가질만한 내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기구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중복 사역을 지양하고 효과적으로 저비용 고효율로 구조를 정비하는 것이지 직원 숫자를 줄이고 예산만 줄이는 것이 아니다”며 “두 번째 총무 선정부터는 전문성을 봐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총회가 명확한 평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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