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 광림교회
코로나 경증환자들 위해
교회 수련원, 수양관 수용시설로 제공키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에 한국교회가 앞장서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고 있고, 시설을 갖춘 대형교회들은 교회 시설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나섰다.
앞서 소망교회는 1일 온라인 예배를 통해 걷힌 헌금 328,326,000원 전액을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대구와 경북 지역에 기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도 3일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한 재난 성금 10억 원을 전달했다. 그 외에도 전주중부교회(박종숙 목사) 남현교회(윤영배 목사)와 같은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이같은 성금 지원뿐 아니라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교회의 시설개방도 이어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광림교회(김정석 목사)는 4일 코로나19 경증 환자 생활 치유공간으로 교회 시설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경기도 파주시 오산리에 있는 영산수련원 2개 동을 경증환자 수용시설로 제공하기로 했고, 사랑의교회는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사랑의교회안성수양관과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제천기도동산 등 두 곳을, 광림교회는 경기도 광주시의 광림수도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들 교회는 수용 인원, 절차, 방식 등 구체적인 실무내용을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 교회의 대표적인 이들 교회가 이같이 결정하게 된 것은 중증환자와 경증환자들이 병상 부족으로 고통당하고 있는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