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는 지난 28일 대구서남노회 사무실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마스크 지원 전달식을 가졌다.
최상태 목사(대구서남노회 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전달식에서 김해봉 목사(대구서남노회 노회장)의 기도와 변창배 목사(총회 사무총장)의 취지설명, 김태영 목사(총회장)는 로마서 12장 15절의 말씀으로 ‘우는 자와 함께’라는 제목으로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김태영 총회장은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을 바꾸었다고 말하면서 유월절의 은혜가 대구와 경북 그리고 우리 민족 위에 함께 하기"를 간구했다. 이러한 위기를 통해 "한국교회는 자신을 돌아보는 회개의 기회와 새로운 다짐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초적인 개인위생을 위해 필요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현실에 처한 대구 경북의 상황을 바라보며 총회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던 중 마스크를 전달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이것이 시작이며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스크 전달은 대구·경북지역의 작은 교회와 지역 사회 취약계층 주민을 위해 해당 경북·대구동·대구동남·대구서남노회에 7만 5000장을 지원하고, 부산·부산동·부산남 노회에 1만 5000장, 예장 고신 측 부산온천교회에 1만 장의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총 11만 장의 마스크를 전달했다.
경북노회 노회장 하동오 목사(효령교회)는 “총회에서 지원한 마스크는 노회 산하 작은 150개 교회 시찰별로 안배해서 발송할 예정”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이때 총회가 마음을 모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노회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의 목소리를 듣고 돌보며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총회장 김태영 목사와 총회 부회록서기 김덕수 목사,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 사회봉사부 총무 오상열 목사와 경북노회, 대구동노회, 대구동남노회, 대구서남노회 등 4개 지역 노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상규 목사(대구벧엘교회)는 자신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자기 보호 본능이 상식을 넘어서 극단적 이기주의로 치닫는 이 때 그리스도 예수의 공교회성과 공동체성을 기억하면서 작은 마스크 나눔 운동을 실시했다. 대구벧엘교회 각 가정에서 한, 두장의 마스크를 기부 받고, 타지역의 교회에서 소량지원 받은 것을 대구벧엘교회에서 지원하는 7개 교회에 나누었다. 특히 한상규 목사는 "목회자는 개인이 아니라 공인이기 때문에 목회자의 건강을 위해 소량의 마스크 이지만 나눔을 실천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노회 사회봉사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과 두려움 속에 있는 교회와 이웃에게 사랑과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모금 운동을 3월 8일(주일)까지 전개 중이다. 모금 문의는 경북노회 사회봉사부로 하면 된다.(053-554-63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