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 상담] 수가성 여인
[성경적 상담] 수가성 여인
  • 황규명 목사
  • 승인 2020.02.27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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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에게는 깊은 갈증이 있었다. 그런데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무언가 추구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성 친구가 있으면, 사랑 받을 수 있다면, 나를 지켜줄 남편이 있다면 이런 나의 갈증은 해소될 거야.” 그런 마음으로 결혼했지만 해소되지 않았고, 아마도 나와 맞는 상대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헤어지고 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역시 만족할 수 없었다. 이렇게 하기를 다섯 번, 이제는 아예 결혼하지 않고 동거만 하고 있다. 그러한 여인에게 생수를 주시기 위해 주님은 우물가로 찾아오신 것이다.

‘필요 이론’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많은 기독교 상담가들이 받아들여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사랑에 대한 필요’를 가지고 태어난다. 그것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충족되어야하는 정당한 ‘필요’이다. 만약 어린이에게 그 중요한 사랑에 대한 필요가 결핍되었을 때, 그들은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가지게 된다. 또한 만약 우리의 잔이 비어 있거나 반만 채워진다면 우리는 만족스럽지 않은 감정에 시달릴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충족하게 사랑을 채워주어서 상처 없게 자녀를 키운 부모가 과연 몇이나 될까? 그래서 오늘날 대다수 부모들은 죄인이 되었다. 이러한 이론은 자녀들이 부모님께 감사하는 대신 상처만 들여다보고 한을 품으며 살게 만들었다. 이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두려운 일이 되었다. 그러나 과연 그 ‘필요’가 하나님이 주신 필요이고 올바른 필요인지는 생각해봐야한다. 내가 필요라고 부르는 것이 자신의 실망이나 슬픔, 또는 지나친 욕망에서 나온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우리의 마음이 텅 비어있다고 말씀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 마음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제외한 다른 모든 것에 대한 갈망으로 들끓는 솥과 같다고 묘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일종의 우상숭배이다. 성경에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롬 1: 25)”고 했다. 참되신 하나님 대신 우리 삶을 가득 채웠던 것들을 버리라고 말씀하신다. 진솔한 회개와 더불어 생명의 떡이신 그리스도로 배불리고 그 안에서 쉼을 얻으라고 하신다.

아마도 이 여인은 사랑을 받으려고만 했던 것 같다. 나의 텅 빈 사랑의 탱크에 누가 사랑을 채워줄 것인가? 그러나 그의 갈증은 그렇게 해소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아모스 8: 11)”고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께로 나아와야 했던 것이다.

이 여인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못한 존재임을 알고 있다. 젊은 시절 자기 뜻대로 살면서 하나님 없이 자기 힘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원하던 행복은 얻지 못하고 도리어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처음에는 불화했거나 자기를 저버린 남편들을 원망하고 자신을 흉보는 주변 사람들을 원망하다가 마침내 하나님을 원망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구원 얻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런데 어디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혼란스러운 상황에 있었다. 그러다가 주님을 만나게 되었고 장소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답을 얻게 되었고 자기가 메시야를 만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오직 주님께 진정한 생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황규명 목사<br>​​​​​​​(성경적 상담연구원 이사장)
황규명 목사
(성경적 상담연구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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