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십시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출판
가스펠투데이는 사순절에서 부활절까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에 참여하자는 취지 하에 독자들과 함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출판한 묵상집을 40일 동안 온라인을 통해 발행할 예정입니다.
요한복음서 7:17-18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 가르침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인지, 내가 내 마음대로 말하는 것인지를 알 것이다. 자기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광을 구하지만, 자기를 보내신 분의 영광을 구하는 사람은 진실하며, 그 사람 속에는 불의가 없다.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하나님을 자기편으로 생각하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신앙이야 개인의 자유이지만, 지나친 자기 확신은 타자에 대한 부정과 폭력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특히 같은 그리스도인들끼리 정치적, 사회적으로 대립하며 갈등할 때는 문제가 더 심각해집니다.
하나님이 자신들의 편이라고 믿을수록 서로를 더욱 혐오하고 적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남북전쟁 때, 하나님은 남과 북 중에 어느 편이냐는 질문을 받았던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 관심은 하나님이 우리 편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가장 큰 관심은 하나님의 편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편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죽임이 아닌 생명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전쟁이 아닌 평화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불의가 아닌 정의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주인이 아니라 노예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선적으로 사랑하시는 사회적 소수자와 약자의 편에 서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도 우리 편이 되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