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호] 모두 이겨내자, 코로나 바이러스.
[86호] 모두 이겨내자, 코로나 바이러스.
  • 주필 이창연 장로
  • 승인 2020.02.2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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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18:19)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가 무섭긴 무섭다. 필자가 소망교회를 출석한지가 40여년이 된다. 2월 22일 주일 예배에 참석하여 깜짝 놀랐다. 200여석이 되던 찬양대석이 텅텅 비어있고 찬양대원 한명이 나와 독창으로 찬송을 부르고 예배석의 띠엄띠엄 앉아있는 성도들을 보노라니 참담하고 만감이 교차됐다. 지금까지 한 번도 소망교회 주일 예배를 이런 식으로 드린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성도들에게 문자로 알려주어서 예측은 했지만 현장을 보니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23일 주일 당회에서는 새벽기도회와 주일 예배까지 당국의 방침과 성도보호와 주변배려차원에서 인터넷방송을 통해서 예배를 하기로 하고 모든 행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했다. 22일 토요일 밤 김태영 총회장께서 총회장이 시무하는 백양로교회 전교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필자에게도 보내주셔서 “각자 집에서 인터넷 예배를 드리라”고 통보하는 내용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실감했다. 전국의 모든 교회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 기회를 통해 가정에서 예배드리며 가족 사랑을 더욱 절실히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2월 25일 기준으로 중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7만 명이 넘고 사망자도 2천명이 넘었다한다. 감염 병 발생초기 민관전문가들이 잇따라 ‘사람 간 전파’등을 경고했지만 “공포심을 일으켜 춘절(春節)분위기를 해치지 말라”는 식으로 대응하다가 그새 바이러스는 창궐하고 많은 사람들이 쓰러졌다. 그런 중국이 적반하장이 되었다. 베이징 시 일부 아파트에서는 한국에서 돌아온 한국인에 대해 14일간 격리하라고 요청했다한다. 중국 눈치 보느라 방역 문을 열어놨다가 중국이 되려 한국을 위험 국으로 취급하는 처지가 됐다.

우한 코로나사태가 급변하고 있다. 국내 발병 한 달 만에 첫 사망자가 나오더니 감염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는 밀폐된 공간에서는 공기 중 전파도 가능하다고한다. 과거 사스, 메르스보다 위험요소가 크다고 한다. 대구에선 신천지 신도 확진자가 1000명이상의 신도들과 함께 예배드린 후 100명이상이 확진자로 나타나고 감염증상이 나타나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0여명이 넘었다면 그들이 또 다른 장소에서 퍼뜨린다면 감염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 같다. 첫 사망자가 나온 경북청도에선 집단 감염우려로 수많은 사람이 격리됐다. 이런 상황에선 앞으로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앙상임위원회는 ‘학술적 추정’이라며 우한 코로나로 국민 40%가 감염돼 2만 명이 숨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2009년 230여명이 숨진 신종플루 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신종플루 때는 그나마 치료제라도 있어 국민 불안이 덜했다. 우한코로나는 치료제도 백신도 없다.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지만 흘려들을 추정만은 아닌 것 같다.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수밖에 없다. 독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병원, 보건소부터 찾으면 진짜감염자와 접촉할 위험이 있다. 당분간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마스크착용, 철저한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할 것 같다. 바이러스를 원해서 얻거나 퍼뜨리는 사람은 없다. 수퍼 전파자가 되지 않으려면 증세를 감지한 즉시 주변과 관계당국에 알려야한다. 사스도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했다. 메르스는 중동에 다녀온 30대 남자가 70명에게 바이러스를 퍼트리면서 전국에 퍼져나갔다. 다른 60대 환자는 메르스가 발생한 중동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의료진에게 말하지 않아 39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렸다. 교훈삼아 환자수칙을 꼭 지키면 막을 수 있다. “물이 끓어 뚜껑이 들썩이는 냄비는 뚜껑을 열어 버리거나 불 줄일 생각을 해야지 냄비위에다 벽돌을 얹어놓으면 안 된다. 그러면 냄비는 폭발하게 되어 있다”고 경제학자 프리드먼이 한 말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사느냐, 죽느냐’가 중요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재하게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영원한 우리의 소망이 되어야한다. 그 소망 때문에 사는 것이 기쁘고 죽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켜주신다.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마18:19)

이창연 장로

소망교회

전 NCCK 감사

CBS방송국 전 재단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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