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이 25일 군포제일교회(권태진 목사)에서 제9-1차 실행위원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한교연은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전광훈, 이하 한기총)와의 통합을 전제로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회에 세부사항을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한기총과의 통합에 추진 경과를 보고하고 한교연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와 한기총과 전광훈 대표회장과 지난 21일 통합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24일 전광훈 목사에게 구속영장이 집행됨에 따라 향후 통합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권태진 목사는 “지난 임원회에서 통합에 관한 전권을 대표회장인 내게 맡겨줘서 그에 따라 전광훈 대표를 만나 일정을 진행해왔다”며 “이 자리에서 다시 총대들의 의견을 들은 후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전광훈 목사 부재에도 불구하고 일정대로 진행하자는 의견과, 천천히 신중하게 진행하자는 의견, 반대하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그러나 전광훈 목사의 권한을 위임받은 한기총 측 통합추진위원회 대표가 총대들과 대화와 설득을 이어나갔고 결국 총대들은 한교연과 한기총의 통합을 전제로 앞으로의 세부일정을 대표회장과 통합추진위원들에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한교연 통합추진위원회는 3인의 상임회장을 모두 포함해 구성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한교연은 지난 임원회에서 가입 심사를 통과한 4개 교단 4개 단체를 승인하는 사안을 통합 이후 최종적으로 확정된 대표회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김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