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외 국내 주요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2월 3주(2/16~2/22)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기독교,개신교,목사,장로)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검색한 결과 3,780건이 추출됐다(지난주 대비 1,277% 증가). 이중 주요 일간지 및 방송사 10곳의 뉴스 1,260건(33.3%)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2월 셋째 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핵심 키워드는 ‘신천지교회’다. 교회 관련 보도 1,260건 중 중복된 뉴스 등 365건을 제외한 895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교회 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0건(0%), 중립 791건(88.4%), 부정 104건(11.6%) 등이다. 뉴스의 98.4%가 ‘코로나19 감염’ 관련 보도이다.
금주의 인물 - ‘이만희’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이 ‘코로나19’의 감염의 핵심 진원지로 밝혀지는 가운데,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활동이 한 주 내내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특히 지난주 이만희 교주의 형이 청도 대남병원에서 장례를 치렀고, 이 행사에 수백 명의 신천지 신자 및 우한 지역에서 온 신자가 참석한 것이 알려졌다. 이후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을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급증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전수조사 등을 지시하면서, 신천지 총회장인 이만희 그리고 신천지교회의 사교적인 활동에 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금주의 뉴스 - ‘슈퍼감염 진원지, 대구신천지교회’
3주째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핫 이슈로 이어지는 중 지난주는 이단인 ‘신천지대구교회’가 대구경북 지역의 슈퍼감연 진원지로 밝혀져 교회관련 보도가 평소의 10배 이상으로 폭증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정부의 체계적인 대응 속에 진정국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던 지난주 초와는 달리, 대구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증했다. 상황이 급변하게 된 원인으로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두 곳인데, 지난주 청도대남병원에서 치러진 이만희 교주 형의 장례식에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청도군 풍각면 현리리가 이만희의 고향으로 이곳에는 매 주말 신천지 교인들의 순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천지 교인이 대남병원에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는 중 지난주 장례식장에 참석한 수백 명의 신천지교인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 한편 먼저 확진 환자가 발생한 명륜교회를 비롯해 성당과 사찰 등 종교시설이 바이러스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온천교회와 천주교 신자의 성지순례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정부에서 당분간 종교집회 자제요청 등 바이러스 감염과 종교활동 관련 뉴스가 급증하고 있다.
나쁜 뉴스 - ‘마귀의 짓’
‘코로나19’ 감염이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급반전 한 상황에서 신친지의 거짓 해명과 이만희 총회장의 비상식적 메시지에 대해 교계는 물론 언론의 비판이 이어졌다. ‘총회장님 특별 편지’라는 신천지 내부 공지문에서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고 주장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신천지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비판적 보도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이 대구와 종로 등에서 급증하는 상황에서 서울시가 도심의 종교집회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이를 무시하고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법투본’ 광화문 집회가 강행됨으로 기독교에 대한 대사회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비춰지고 있다.
2월 셋째 주 주요언론 보도에서 ‘좋은 뉴스’가 없다.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54개 언론사 중 30개 언론매체의 ‘교회’ 관련 뉴스 1,156건(지난주 대비 10배 이상 증가)을 분석한 결과 핵심 키워드는 3주 연속 ‘코로나19’ 보도와 관련된 ‘확진자’이다. 지난 2년간 교회 관련 언론보도에서 한 주간 뉴스량이 가장 많았으며, 교회관련 언론보도의 98.4%가 ‘코로나19’ 감염 소식이고, 이 중 93% 이상이 신천지와 관련된 뉴스이다. 교회 관련 뉴스 빅데이터 분석에서 ‘교회’ 연관 키워드를 가중치- ‘의미적 유사도가 높은 키워드’- 기준으로 추출하면 ‘확진자 > 코로나19 > 대구 > 신천지 >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 신도 > 확진판정 > 보건당국 > 접촉자 > 전수조사’ 등의 순서로 나타난다.
<기사분석 Cross Media 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