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어둠을 닦았던 손정도 목사를 추모하다
시대의 어둠을 닦았던 손정도 목사를 추모하다
  • 이경준 기자
  • 승인 2020.02.20 1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손정도 목사 89주기 추모식 열려
임시의정원 의장과 적십자사 회장 역임
손정도 목사의 89주기 추모식이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이경준

“나는 비단이 아닌 걸레와 같은 삶을 살겠다.” 안락한 삶을 버리고 민족의 아픔을 닦아줬던 손정도 목사의 89주기 추모식이 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렸다. 손정도 목사는 상해 임시정부 탄생의 주역이며, 만주 길림 한인 사회를 이끌었던 항일 독립운동가다. 이날 추모식은 사단법인 손정도기념사업회의 주최로 열렸으며 150여 명의 참석자가 모여 손정도 목사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사말을 전하는 전용재 감독. 이경준 기자

손정도기념사업회 대표회장 전용재 감독은 인사말에서 “손정도 목사는 ‘하나님 사랑이 곧 나라 사랑이다’라는 가치를 삶으로 실천하신 분이다. 하나님 사랑과 자기사랑으로 대체되어가는 요즘 현실에 귀감이 된다”며 “손정도 목사의 뜻을 마음속에 새기고 후손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정도 목사 장손 손명원 공동회장은 “할아버님께서는 시대의 어둠을 닦아내겠다는 걸레 정신으로 하나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살아오셨으며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하셨다”면서 “아직 과학과 기술 분야로 노벨상 수상이 없다는 사실을 아시면 매우 아쉬워하실 것 같다. 과학과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유족대표로 인사했다.

유족 대표로 인사말을 전하는 손명원 공동회장. 이경준 기자

추모사는 김원웅 광복회장과 나경원 국회의원, 황준성 숭실대 총장, 김상출 국가보훈처 서울북부지청장, 정동교회 송기성 목사가 전했다.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는 유재성 장로(기감남선교회 전국연회연합회 회장)의 기도와 윤보환 감독(기감감독회장 직무대행)의 설교로 드려졌다.

‘역사를 빛내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윤 감독은 “죽는 날이 아름다운 사람이 복된 삶은 살아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에서는 다윗이 그러한 사람이다”며 “이스라엘 왕들을 칭찬할 때 ‘다윗과 같았더라’고 칭찬한다. 우리도 ‘손정도 목사와 같았더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손정도 목사의 삶을 후대에 잘 전하자”고 권면했다.

1882년 평북 강서에서 출생한 손정도 목사는 동대문교회 13대 담임목사와 정동교회 4대 목사를 지냈으며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과 대한적십자회 회장을 역임했다. 일제가 행한 고문 후유증으로 49세의 나이로 순교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으며 1996년 국립묘지 임정 묘역에 안장됐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제동 298-4 삼우빌딩 402호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상현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채영남
  • 편집인 : 박진석
  • 편집국장 : 류명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