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 감정 갈등, ‘감정치유’로 해소하다
부모와 자녀 감정 갈등, ‘감정치유’로 해소하다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2.1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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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이모션코칭 캠프 마련
2/14-15 양일간 양평센터서 진행

행복가정 NGO 하이패밀리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양평센터에서 ‘감정치유’ 캠프를 개최했다. 하이패밀리 제공
행복가정 NGO 하이패밀리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양평센터에서 ‘감정치유’ 캠프를 개최했다. 하이패밀리 제공

행복가정 NGO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가 ‘이모션코칭(Emotion Coaching)'의 1단계인 ’감정치유‘ 캠프를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경기도 양평센터에서 개최했다.

하이패밀리 관계자는 “이맘때는 겨울방학이 끝나가면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지치는 시기다. 특별히 올해는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부모와 자녀 모두가 짜증과 답답함을 호소하게 됐다”며 “이러한 요소들은 인내심이 바닥을 치게 만들고 쉽게 화를 내기 만든다. 이는 수잔 포워드의 ‘독이 되는 부모가 되지 마라’는 저서에 등장하는 신조어 ‘독친(toxic parent, 독을 뿜어내며 상처를 주는 가해 부모)'이 되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단체는 이모션코칭 캠프를 통해 ‘독친’이 아닌 ‘페친(detoxic parent, 독을 제거하여 상처를 치유하는 치유자로서의 부모)’이 되고, 이를 통해 부모와 아이 간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자리를 마련했다.

캠프는 언어를 통한 강의가 아닌 몸을 통한 체험 위주의 치유 과정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몸의 갑옷 벗기 △나도 모르는 내 안의 감정 만나기 △디톡스 호흡 △감정의 덫 탈출하기 △핵심 감정: 화해와 용서 그리고 떠남 △감정축제 등으로 짜여졌다.

하이패밀리 캠프에 자신의 딸과 함께 참여한 김미나(가명) 씨는 “살면서 딸과 함께 부둥켜안고 울 수 있었던 시간이 얼마나 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딸을 안고 울면서 많이 홀가분해지기도 하고, 개운해지면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며 “왜 진작 이런 시간을 갖지 않았을까 후회도 된다. 앞으로도 시간이 허락된다면 이후의 단계 프로그램들도 참석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모와 함께 참여한 중학생 김민수(가명) 씨는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지, 나 자신을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예상과 달리 1박 2일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다”며 “이 곳에서 나와 비슷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캠프를 통해 부모님의 아픔을 알게 되었고 부모님의 품이 따스한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모션코칭 전문가인 김향숙 원장은 “상한 감정, 특히 분노는 자녀의 마음을 파괴하는,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라며 “더군다나 방학은 자녀들이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최적의 시간이다. 따라서 이모션코칭은 부모의 품 안에서 마음속에 가득 차 있는 상한 감정의 독을 풀어내고, 씻어내며 흘러 보내면서 마음이 말갛게 치유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모션코칭은 총 4가지 사이클로 구성된 하이패밀리 캠프 프로그램이다. 첫 번째 단계인 감정치유에 이어 2번째 단계인 ‘공감연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모션코칭 2단계는 오는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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