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를 노리는 이단의 포교
새내기를 노리는 이단의 포교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2.19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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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신입생을 위한 이단대처 가이드’
언쟁을 피하고 이단 공부해야
“교회별 주기적 이단 교육이 효과적”
대학가에서 흔히 보이는 동아리 홍보로 위장한 이단의 포스터들. 박종찬 간사 제공
대학가에서 흔히 보이는 동아리 홍보로 위장한 이단의 포스터들. 박종찬 간사 제공

한국기독교 이단상담연구소(소장 박형택 목사)가 ‘캠퍼스 신입생을 위한 이단대처 가이드’를 주제로 15일 강서구 한국기독교 이단상담연구소 사무실에서 정기 세미나 모임을 가졌다.

한국에서 대학에 입학하는 20살은 처음으로 부모의 관리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시작하는 시기다. 이 시기 청년들은 장년층에 비해 이단·사이비가 포교, 세뇌하기 쉽고 세뇌 후 왕성하게 활동하기에 중요 표적이 된다. 수능이 끝난 뒤 학교 앞에는 운전면허학원, 재수학원과 더불어 이단·사이비가 열심히 활동한다는 말은 이제 결코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이에 한국기독교 이단상담연구소는 새학기를 맞아 이번 세미나 ‘캠퍼스 신입생을 위한 이단대처 가이드’로 선정했다. 이날 세미나를 준비한 박종찬 간사는 자리에 모인 청년, 청소년 사역자들에게 “청년들과 대학 신입생을 품을 수 있는 사랑과 진리로 나갈 수 있도록 이 시간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박 간사는 우선 이단을 ‘성경과 교회의 전통적 신앙고백과는 다른 교리적 가르침을 주는 개인이나 단체’로, 사이비를 ‘종교 본연의 긍정적인 기능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회를 어지럽히는 비윤리적인 개인이나 단체’로 정의했다. 이어서 “이단, 사이비는 일반적으로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자신을 선, 그 외는 악으로 규정한다”며 “그래서 이분법적이고 근본주의적인 신앙관을 가진 사람들이 이단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단들의 성장을 보며 본래 역할인 한 사람 한 사람 돌보는 일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의 모습 반성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박 간사는 신천지, 구원파, JMS(기독교복음선교회), 통일교, 하나님의교회, 신사도운동 및 음모론을 소개하며 청년들에게 손을 뻗치고 있는 주요 이단·사이비의 특성과 포교방식을 설명했다. 특별히 자신의 말을 하나님이 직통 계시라고 주장하며 신비주의와 결합해 개인이 성경이나 교단보다 더 높은 권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신사도운동에 대해 집중했다. 그는 “유사기독교가 진짜 기독교를 향해 이단 정죄를 하고 있는데 그들이 애국을 강조한다는 이유로 많은 교인들이 대한민국 기독교인이라면 그들의 운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국운동 한다는 말 때문에 기존 성도들도 이들을 분별 못 하고 있다”며 “극우화된 인터넷 커뮤니티에 빠진 10대 20대 남학생들이 이단적인 정보들이 가득한 가짜뉴스에 빠져 그곳에 넘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박 간사는 이단 대한 대처 방안으로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 것 △언쟁을 피하고 혼자 만나지 말 것 △모임에 참여할 경우 전문가나 교회에 문의해 검증을 받을 것 △네이버, 유튜브, 카톡 메시지 등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출처에서 기독교를 배우지 말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한편 적극적인 이단 대처법으로 △캠퍼스 선교단체에서 활동할 것 △기초적인 교리 교육을 받거나 이단에 대해 공부할 것을 독려했다. 특히 이단에 대해 공부하는 작업이 정통교리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또한 교회별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인 이단 대처 교육이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학원복음화협회(이하 학복협)도 ‘캠퍼스 이단대처 네트워크’를 통해 이단전문사역단체들과 각 캠퍼스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수집과 연구, 공유, 대처를 함께 이뤄가고 있다.

학복협은 이단세력을 막기 위한 캠퍼스의 노력으로 개인적인 노력과 연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기독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기독공동체나 교회 밖에서의 모임과 성경공부 등에 신중해야 하고, 주변의 지인이 이단에 빠지거나 그런 모임에 다니는 것을 알게 되면 당사자에게 먼저 말하지 말고 이단사역의 전문가나 단체에 문의를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노력은 위에서 말했듯이 진리가 진리 되게 하는 기본적인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적인 노력은 “이단의 활동을 학내에서 대응하고 책임질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 NGO, 자원봉사, 세계평화, 어학공부 등 지금 이 시대의 흐름이라 생각되는 거의 모든 것들에 이단들이 진출하고 있다. 캠퍼스의 선교주체들은 자신들의 자원을 응집해서 함께 이단대처를 해야 한다. 캠퍼스의 각 선교주체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조직적으로 때론 법적으로 대응하며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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