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중국 위한 기도 및 헌혈 동참 당부해
한교총, 중국 위한 기도 및 헌혈 동참 당부해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2.17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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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통해 당부의 목소리 높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헌혈 참여가 크게 감소하면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혈액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텅 빈 혈액 저장고 2020.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헌혈 참여가 크게 감소하면서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이 혈액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은 텅 빈 혈액 저장고 2020.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코로나19(COVID-19,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국내 확진 환자가 17일 기준 3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는 71,329명의 확진자가 추산됐으며, 이 중 중국의 확진자 수가 70,548명(2020.2.17 기준)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이 지난 14일 중국을 위한 기도와 헌혈 참여를 당부하는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서신에는 “국내 확산은 주춤하는 기세지만, 최초 발원지인 중국의 우한 등지에서는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국내의 안정적인 상황이 지속되리라는 기세를 담보할 수 없게 하며, 국민의 활동을 감소시켜 경기 침체를 불러일으키고, 대인 접촉을 기피하는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타인과의 접촉을 지양하고 활동이 줄어드는 현상은 헌혈 감소로 이어져 적십자혈액원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역량이 위협받고 있다. 적십자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있어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렸다”고 호소했다.

한교총은 중국을 위한 기도에 동참할 것을 권면했다. 단체는 “중국은 전쟁도 아닌데 이미 1,000여 명 이상이 희생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질병이 확산되지 않고 종식되도록 중국을 비롯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목회서신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두가 함께 연대해 고난을 극복해야 함을 강조했다.

서신에는 “코로나19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는 믿음으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 할 것이며, 속히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협력의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길 바란다”고 마무리 지었다.

아래는 한교총 대표회장 목회서신 전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목회서신>

성 삼위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한국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를 떨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진자 가운데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는 이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방역당국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이를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교회들이 보여준 일치된 마음과 행동을 보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COVID-19)는 국내에서의 확산이 어느 정도 주춤하지만, 최초 발원지인 중국의 우한 등지에서는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확진자 및 사망자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국내의 안정세를 담보할 수 없게 하고 있으며, 국민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경기는 침체 되고, 대인 접촉 기피는 헌혈 감소로 이어져 적십자혈액원의 재고가 바닥을 보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교회 앞에 다음과 같이 요청하며 함께 기도하고 협력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1. 중국과 다른 나라에서 고난 당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되자 여러 나라에서, 일부이기는 하지만 중국인은 물론 아시아인들을 향해 마치 바이러스의 원인균을 전파하는 자라는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이와 같은 나쁜 공격에 동의하거나 가담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인류는 그동안 쌓아온 도전과 변화와 발전이 어느 한순간의 치명적인 공격에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겸손함을 배워야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시하고 파괴하고 인간 탐욕에 따라 나라마다 경쟁하듯 생태계를 파괴하고 발전을 앞세우며 환경과 자연을 무분별하게 헤쳐온 것에 대한 반성과 정부의 적극적 정책이 필요함을 깨닫습니다.

특별히 요청드립니다. 우리의 이웃인 중국에서 전쟁도 아닌데 이미 1,000명 이상이 희생되었습니다. 더 이상 확산 되지 않고 종식되도록 회원 교단에서는 ‘특별기도회’, ‘교단내 행사’ 등을 통해 중국을 비롯해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한 기도해 주십시오.

2. 적십자사의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우리나라는 경제적 위축은 물론 사회 전반에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엉뚱하게도 적십자혈액원의 혈액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응급상황에 대처할 역량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적십자사의 요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에 걸쳐 공포 확산, 접촉 기피 등으로 단체헌혈이 취소되고,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헌혈인구는 감소세가 더해져 혈액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4,15)고 말씀하십니다. 그동안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준 사랑을 바탕으로 수술환자와 응급환자, 수혈이 필요한 우리 이웃을 위해 쓰이는 혈액수급을 위해 교회들이 앞장서 주십시오.

첨부한 자료를 참고하셔서 인근 <헌혈의 집>을 방문하거나 교회에서 헌혈 버스를 요청해서 단체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협력하여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코로나19(COVID-19)의 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는 믿음으로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 할 것이며, 속히 이 고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하여 힘을 모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 협력의 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2월 14일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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