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오실 때까지 땅끝까지 예수님 전할 것"
국내외 다양한 섬김 사역에 힘써온 국제사랑재단이 13일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이사장 제15회 정기총회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직전 이사장 김유수 목사(월광교회)에 이어 김승학 목사(안동교회)가 신임 이사장에 취임했다.
재단 이사 박재필 목사(청북교회)가 인도한 예배에서 안준배 목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 이사장)가 기도했고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박종순 목사가 요한계시록 2장 1-5절을 본문으로 ‘처음 사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박 목사는 “아주 흔하고 널려있는 것, 아무 데서나 찾을 수 있는 것, 그러면서 찾기 힘든 것이 사랑”이라며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고 하나님 사랑을 흉내 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사랑”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본문에서 사도요한은 지극히 작은 먼지와 같은 사랑을 얘기하고 있다”며 “그가 말하는 사랑은 언어가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고 그 사랑을 회복하려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꿔야 한다. 첫사랑 사랑의 회복은 자기를 낮추고 포기하며 죽음으로 희생하여 모든 것을 다 주는 십자가의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교회도 가정도 개인도 십자가 신앙을 회복해야 한다”며 “국제사랑재단이 이벤트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주님의 십자가 같은 심장을 가지고 이 재단을 끌어나가며 세상에 아름다운 파장을 일으켜 나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설교 후 대표회장 김영진 장로(강남교회)가 진행한 이사장 이·취임식에선 증경총회장 림형석 목사(평촌교회)가 축사했고 신임 이사장 김승학 목사가 직전 이사장 김유수 목사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김유수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하나님은 전능하시지만,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기에 쉽게 되는 일이 없다”며 “국제사랑재단은 그동안 여러 아픔과 어려움을 겪으며 북한 사역을 주재하는 단체가 오늘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재단과 함께해온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이념의 갈등 계층의 갈등이 극대화된 이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정신은 예수님 사랑의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사랑 나눔 선교는 예수님의 정신이요 삶이고 지상명령이다. 우리가 북한 선교를 목표하는 선교단체이기에 남북교류와 통일에 작은 불씨가 됐으면 갈등을 희망으로 바꾸는 선교단체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신임 이사장 김승학 목사는 인사에서 “국제사랑재단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지금까지 이끌어 오셨다. 앞으로도 선하게 인도하실 것으로 믿고 재단을 섬기려고 한다”며 “국제사랑재단이 일과성 이벤트가 아니라 예수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 재단의 목적인 땅끝까지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취임식 이후 재단 대표들은 2019년 사업경과를 살펴보고 2020년 사업 및 예산안을 나누며 제15회 정기총회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와 이사장 이·취임식을 가진 국제사랑재단은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에게 사랑을 나눔으로 따듯한 사회를 가꾸고자 하는 비전으로 2004년 출범했다. 재단은 민족 복음화와 평화통일, 세계평화를 위해 북한 결식어린이 사역, 캄보디아 학사와 고아원, 러시아 연해주 신학교를 운영하며 아프리카 케냐에 고등학교를 설립 등의 사업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