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금이 빛과 소금의 때다
[사설] 지금이 빛과 소금의 때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02.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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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때문에 말 그대로 전 세계가 난리법석이다. 어느 나라도 비껴갈 수 없는 초긴장과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이처럼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있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지혜롭게 판단하고 적극 실천해야 할 것이다.

우선은 기도해야 한다. 교회와 그리스도인은 크고 작음을 불문하고 어려울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하물며 전 세계민을 위협하는 괴질을 놓고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기도이다. 사람들은 어려운 일 앞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내는 언행을 하기 마련이다. 지금 우리가 보여줄 마음과 모습은 기도이다. 우리가 기도하면 비신자들은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일로 하나님께 저렇게 간절히 기도하는구나!’라고 할 것이다. 왜 믿는 사람이라고 두렵지 않겠는가? 하지만 그보다 먼저 간절하고 계속할 일은 우주 만물과 역사와 인생을 결정하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회개해야 한다. 기도하면서 ‘이런 일이 왜 생겼을까?’를 신앙적으로 깊이 성찰해야 한다. 지금 인류사회는 경제발전이라는 바벨탑 쌓기로 무한경쟁 중이다. 경제발전만 된다면 양심, 신앙, 공동체 의식, 윤리 의리, 기후 자연보호 등을 얼마든지 포기할 수 있다는 식이다. 몸에 좋다면 무슨 행위든지 해버리고 마는 비인간화를 경쟁적으로 하고 있다. 그 점에서는 교회도 그리스도인들도 이러한 현실에 대한 책임에서 비켜 갈 수 없다. 우리는 너무 쉽게 성공신앙 번영신학 교회성장 등을 서로 부채질해왔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하시고 안타까워하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이 현실을 놓고 회개해야 한다. 가슴을 치고 마음 가죽을 베는 회개를 해야 한다. 회개는 눈물과 가슴의 회개에서 실천과 삶의 회개로 이어져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교회와 믿는 남녀노소가 주신 것을 감사하고 절제 절약하는 생활로 돌이켜야 한다.

세 번째 이 병 퇴치를 위해서 필요로 하는 모든 시책과 실천에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지역이기주의나 개인의 자유를 앞세워 이 무서운 병의 확산방지와 퇴치를 위한 당국의 시책과 협력요청을 따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교회는 코로나바이러스 퇴치를 위해서 필요로 하는 모든 일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서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로마박해 시대에 무서운 박해를 피해서 땅속으로 숨어들어야 했던 그리스도인들이 당시 로마에 창궐한 전염병으로 죽어 버려진 시신들을 밤중에 나와서 처리하는 눈물겨운 실천의 주역들이었음을 지금의 교회와 성도들은 가슴에 새겨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다. 같은 빛도 어둠 속에서 켜져야 더 고맙고 소금의 짠맛도 음식 등이 상할 때 뿌리고 넣어야 소중하다. 마찬가지다. 지금처럼 두렵고 힘들 때 희생과 부담을 자처해야 빛과 소금인 교회인 것이다. 여행과 외출자제, 마스크 착용과 매점매석 금지와 나눔 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사랑실천을 해야 한다. 우리보다 형편이 어려운 나라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 한국인 한국사회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값진 유산 가운데 하나가 가난과 고난의 터널을 거친 체험이다. 보릿고개라는 가난의 능선을 넘어옴, 일제의 만행을 겪은 것, 동족 간의 한국전쟁, 독재 치하의 신음과 항거 등이 그것이다. 어려워 봐야 어려운 처지를 아는 것은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진리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염이 될까 봐 모두가 조심하고 경계하는 것만 능사로 여기는 이때이다. 교회와 예수님 믿는 사람들이 이 감염병을 이겨내기엔 너무나 가난하고 대처능력이 빈약한 나라 사람들을 적극 도와야 한다. 그게

우주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교회가 할 일이고 갈 길이고 보여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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