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의 NCCK 방문 무엇을 남겼나?
황교안 대표의 NCCK 방문 무엇을 남겼나?
  • 이경준 기자
  • 승인 2020.02.13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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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대화에도 지향하는바 드러내
이홍정 총무, 생명안전 가치 등 총선에 반영돼야
황교안 대표, 광화문 광장 시민의 뜻 수용해야
황교안 대표가 NCCK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악수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황교안 대표가 NCCK를 방문해 이홍정 총무와 악수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이하 NCCK) 사무실을 찾아 이홍정 총무와 대화를 진행했다. 10분을 조금 넘는 시간이었지만, 평소 이홍정 총무가 신년기자간담회 등지에서 “보수정치인들도 NCCK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던 만큼 황교안 대표와 이홍정 총무의 대화는 짧지만 서로 지향하는 바를 보여준 시간이었다.

“어느 정치인 방문보다 황교안 대표의 방문에 가장 많은 기자분들이 찾아 왔다”라며 덕담을 건넨 이홍정 총무는 황교안 대표에게 21대 총선에서 담아내야 할 핵심가치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무는 “NCCK를 방문하는 정치인들에게 당부하는 핵심가치들이 있다. 첫 번째는 세월호 참사로 보여준 생명안전에 대한 가치, 두 번째는 촛불 시민운동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주권재민의 가치, 세 번째는 남과 북이 자주 공존으로 가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의 가치다”라며 “설명해 드린 핵심가치들이 다가오는 총선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황교안 대표는 “교계가 균형을 잘 찾아서 과거의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바쁘신 와중에도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 NCCK 총무를 언제부터 하셨나?” 등을 말하며 이홍정 총무의 요청에 직접적인 대답을 피했다

짧은 대화였지만 황교안 대표와 이홍정 총무는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 드러낸 시간이었다. 이경준 기자
짧은 대화였지만 황교안 대표와 이홍정 총무는 자신들이 지향하는 바에 대해 드러낸 시간이었다. 이경준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집회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홍정 총무는 “지금 광화문 광장이 극단의 언어들로 분열되고 있다. 과감하게 쏟아져 나오는 혐오와 차별의 독설 속에서 황 대표께서 정치적 언어로 선별해 나가는 부분이 참 고민될 것 같다”라고 말하자 황교안 대표는 “나라가 어려운 상황이라 걱정하시는 시민들이 광화문 앞에 모였다. 그분들의 뜻을 수용해 갈등과 분절하는 사회가 아닌 하나되는 사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답변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 밖에 이 총무께서 하고 싶은 말씀 있나”라고 물었고 이홍정 총무는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태영호 전 공사를 영입하는 것을 보면서 폭넓은 대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재인 정부가 진행하는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화하고 참여해 결과를 얻어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에 필요한 분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의 대화도 의견은 다르지만, 대화를 하다 보면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믿고, 대화를 위한 제안들이 오고 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잘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라고 답했다.

이후 이홍정 총무의 배웅으로 황교안 대표와 이홍정 총무와의 만남은 마무리됐다.

한편 황교안 대표의 한국교회총연합(공동 대표회장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 방문도 이뤄졌다. 황 대표는 NCCK 방문이 진행되기 전 종로구 예장통합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을 찾아 김태영 대표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대부분의 대화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공개된 대화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와 “기독교인들의 광장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해 이야기가 오갔다.

예장통합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황교안 대표와 한교총 김태영 대표회장의 만남이 진행됐다. 김유수 기자
예장통합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에서 황교안 대표와 한교총 김태영 대표회장의 만남이 진행됐다. 김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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