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위기에서 다시 읽는 성경/하나님의 말씀
기후변화의 위기에서 다시 읽는 성경/하나님의 말씀
  • 임희국 교수
  • 승인 2020.02.12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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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환경오염, 생태계 혼란, 기후변화는 인류와 모든 생명체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신문보도에 따르면, 세계 85개 주요 도시 분석한 결과 방콕이 기후변화 위험 1순위에, 서울은 건조한 겨울&뜨거운 여름으로, 호주 멜번은 물 부족 도시로 예측되었다.

화석연료 중심의 제2차 산업화 시대에는 개발과 성장을 위하여 살아 숨 쉬는 모든 생명체의 생명권이 마구 무시당했다. 철기문명이 인류의 삶을 지배했다. 이 문명은 굵은 철근으로 집을 높이 짓고 쇠붙이로 기계를 만들고 자동차와 비행기를 발명하였다. 강력한 철기문명으로 무장한 힘센 나라가 약한 나라를 정복했고, 게다가 자연까지 정복하려 했다. 철기문명의 발전 속에서 인류는 “더 빨리, 더 많이, 더 높이!”에 심취하였다. 철기문명의 무한 발전을 위해 인류는 유한한 지구 자원을 마구 소비했고, 심지어는 후손들이 사용할 자원까지 끌어왔다.

철기문명을 개발하기 위해 인류는 화석연료로 기초 에너지를 만들었다. 이 에너지를 바탕으로 인류는 공업을 발전시켰고 산업사회를 일구었다. 그러나 철기문명의 산업화는 지구 환경을 오염시켰고, 이것이 모든 생명체의 먹을거리와 숨 쉬는 것까지 지장을 주는 결과에 이르렀다. 지구 온난화, 공기와 마실 물의 오염, 생물 종의 감소, 환경호르몬, 오존층 파괴, 이상기후 등이다. 이 가운데서 지구온난화가 가장 심각하다. 이로 말미암아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유럽 알프스 산맥과 아시아 히말라야 산맥에서 만년설이 녹고, 지구의 습지가 자꾸 줄어들고, 그 여파로 습지 생물들이 멸종되고, 이 생물들을 먹고사는 또 다른 생물들이 멸종하거나 이 생물들에게 먹히는 생물들의 개체 수가 늘어나니, 먹이사슬이 깨어지고 생태계 질서가 뒤죽박죽 무너지고 있다. 남태평양 투투 섬은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그 섬이 물밑으로 가라앉고 있다.

이런 식으로 철기 문명이 이제 그 수명을 다 했다고 한다. 쇠가 산화해서 녹슬듯이, 철기문명도 그렇게 수명을 다해 간다고 한다. 철기문명의 결정적인 약점은 -은유적으로- 쇠붙이 자체 속에서 생명이 피어나지 못하는데 있다. 철기문명이 한없이 강한 것 같지만, 이 문명에 생명력이 없는 까닭에 그 수명이 다해 간다고 한다. 철기문명의 폐해와 한계성을 관찰한 사람들은 지금의 인류문명이 “죽음과 죽임의 문명”이라고 비판한다. 이 문명은 인간과 자연의 생명권리를 박탈해 갔으며, 지금 현재의 생명권리뿐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 후손들의 생명권리까지 박탈시킨다고 비판한다.

철기문명의 산업화시대 이래로 인류는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세계를 그저 주어진 자연으로 파악했다. 자연은 과학실험의 대상이 되었고 또 기술개발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자연은 인간에게 정복의 대상이 되었다. 이와 나란히, 그리스도교의 교회는 구약 창세기 1~3장 하나님의 세상 창조를 잊어버렸다. 게다가 구약성경 창세기 1장 28절 “땅을 정복하라”는 구절은 산업사회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는데 문제의식을 갖지 않도록 해석되었다.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재앙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요즘, 우리는 성경을 다시 읽어야 할 것이다. 신앙의 각성이 요청된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죄 사함의 은총을 깨치우면서 초록색의 나무와 숲과 들판이 그저 저절로 생겨난 자연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은총의 피조세계임을 깨닫는 신앙이 요청된다. 어떤 이가 “자연을 파괴하는 일은 성경을 찢어버리는 행위”라고 절규했다.

<strong>임희국 교수</strong><br>장로회신학대학교<br>​​​​​​​교회사
임희국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임희국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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