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외 국내 주요 언론매체 39곳에 보도된 2월 1주(2/2~2/8) ‘교회’ 관련 뉴스(키워드: 교회,기독교,개신교,목사,장로)를 네이버 상세검색을 통해 검색한 결과 458건이 추출되었다. 이중 중복 및 관련 없는 62건을 제외한 311건(지난주 대비 191건 증가)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2월 첫째 주 언론이 본 한국교회 관련 핵심 키워드는 ’신종 코로나’이다. 주요 언론의 교회관련 보도성향은 긍정 15건(4.8%), 중립 282건(90.7%), 부정 14건(4.5%) 등이다. 1월 5주 대비 긍정 성향은 1% 감소, 중립 성향은 14.9% 증가, 부정 성향은 13.9% 감소했다. 뉴스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 확산 보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금주의 인물 - ‘이낙연과 황교안’
4월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 일번지 종로에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빅 매치가 7일 황 대표의 종로출마 발표로 성사됨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기독교인으로 총리시절 삼청동 총리공관에 거주하며 삼청감리교회를 다녔고, 총리가 되기 전 한 때는 신반포중앙교회에 두 사람 모두 적을 둔 적이 있었다. 이런 닮은 이력에도 이 전 총리는 진보 성향의 신앙인으로, 황 대표는 보수 성향의 신앙을 대표하는 모습으로 언론에 비춰지고 있다. 또한 2월 4일 전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종로 출마에 가세함으로, 종로가 진보와 보수의 빅 매치 장이자 이번 선거에 개신교 표심을 알아보는 상징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금주의 뉴스 - ‘신종 코로나가 가져온 교회풍경 변화’
종로 명륜교회에 신종 코로나 6번 환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되면서, 2월 2일 명륜교회당 주일예배가 폐쇄된 것을 시작으로 교회 및 각 종교의 신종 코로나 관련 기사가 급증했다. 특히 6번 환자가 다녀간 명륜교회는 21번 환자 등 3명의 환자가 발생함으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박양우 문광부 장관이 각 종교 단체에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전국 교회가 주일예배 시 악수를 생략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예배를 드리는 등 교회 풍경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2월 첫 주 언론의 교회 관련 보도 중 신종코로나 관련 뉴스가 전체 보도의 2/3를 넘는 등, 많이 사람들이 집중적으로 모이는 종교 공간에 대한 또 다른 성찰의 기회가 되고 있다.
나쁜 뉴스 - ‘여신도 무자비하게 폭행한 30대 목사 2심도 중형선고’
지난해 7월 청주시 상당구의 한 교회에서 여신도(26)를 둔기와 손 발 등으로 무자비하게 폭행해 혼수상태에 빠지게 했던 A목사(39)가 1심 판결과 같이 2심에서도 2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는 "피해자의 생명을 해할 뻔한 범행의 죄질이 매우 나빠 실형 선고로 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원심과 판단을 같이했다.
좋은 뉴스 - ‘누구든지 품는 게 구세군 소명’
2월 6일 취임식을 앞두고 신임 장만희 사령관의 인터뷰 기사가 2월 4일자 동아일보에 게재되었다.
미국 이민자 출신으로 첫 한국구세군 사령관이 된 장 사령관은 인터뷰를 통해 지난 연말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이 약 57억 원으로 후원자의 뜻에 맞춰 선하게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성인재활센터 활동을 소개하면서 한국구세군도 중독자나 노숙자 등 소외된 이들 누구나 품는 사역이 중요하다고 했다.
빅 카인즈에 서비스 중인 54개 언론사중 30개 언론매체의 ‘교회’ 관련 뉴스 170건(지난주 대비 99건 증가)을 분석한 결과 핵심 키워드는 지난주에 이어 ‘확진자’이다. ‘확진자’는 신종코로나 확진 6번 환자가 명륜교회에 다녀간 이후 2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교회 및 종교시설과 관련하여 보도가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 설교 영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완전방역, 일요일 국가방역시책, 예배당’ 등도 연관어이다. 한편 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 기사가 급증하면서 2월 7일 가평에서 열린 6천 쌍 합동결혼식 등 통일교 문선명 교주 탄생 100주년 기념 메가 이벤트가 언론 이슈로 부각되지는 못했다. 또한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자한당 대표의 종로선거 빅 매치, 기부금 유용 혐의로 전광훈 목사의 2번째 경찰 출두 조사 그리고 4월 부활절 퍼레이드 행사 발표 등도 상대적으로 언론의 주목을 덜 받았다. <빅 데이터 기사분석 : Cross Media L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