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엄습, 교회문화를 바꿨다
코로나바이러스 엄습, 교회문화를 바꿨다
  • 김성해‧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2.0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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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안양 열린교회(김남준 목사)에서 주일예배에 앞서 교회당 곳곳에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출처 안양 열린교회 페이스북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창조질서 왜곡한 우리 책임

예방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 감염자 수는 5일 기준으로 2만 4534명에 이르렀다. 국내에서는 4명의 확진자 추가로 6일 현재 23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명은 퇴원했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를 선포했다.

6번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는 현장예배를 취소하고 동영상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유수 기자

지난 달 26일 6번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하고 교회 식당에서 식사한 서울 종로구 명륜교회는 지난 2일 주일 현장 예배를 취소하고 동영상으로 드렸다. 5일 수요예배도 마찬가지로 동영상 예배를 드렸다.

이번 사태로 인해 교회와 연합단체들의 행사와 모임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교회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가 하면 예배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악수를 생략하는 등 바이러스 전염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안산 꿈의교회에 페이스북에 올라 온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안내. 출처 꿈의교회 페이스북
지난 1월 31일 안산 꿈의교회에 페이스북에 올라 온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안내. 출처 꿈의교회 페이스북

이에 한교총은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성명’을 발표하고 “자연의 순리인 창조질서를 왜곡해 온 인간에게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마음을 모아 이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며 “WHO가 권고한 대로 취약 국가와 지역에 대응강화 지원을 제공하고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위한 잠재적인 백신과 진단, 항바이러스 약품, 기타 치료제에 대한 신속한 개발·접근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 교민을 받아들인 아산과 진천 지역민의 행동을 본받을 것과 가짜 뉴스 유통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며 한국교회 역시 예방에 앞장서는 행동을 독려하며 이번 사태 종결을 위해 마음을 모아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한교연)은 지난 달 30일 ‘우한 폐렴의 공포, 반드시 이겨내자’라는 성명서에 정부의 조속한 대응을 요구하고 한국교회도 적극 협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한장총)도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기도에 나섰다. SNS를 통해 소통하며 민족을 위한 기도제목을 놓고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한장총 산하 '5천 기도단'과 '300 기도단'은 ‘주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서 국민을 지키시고 중국의 대변혁 이끄소서’를 첫 번째 공동 기도제목으로 정했다.

이에 교단과 교회들도 앞장서 소속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 예방 수칙’을 문자나 홈페이지, 포스터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또한 진천과 아산에 마련된 우한 철수 교민을 위한 수용시설에 마스크를 보내거나 교회 앞에 위로의 현수막을 거는 등 세계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산시기독교연합회 회장 김병완 목사는 “교민들 역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에 현지 시민들 대다수는 그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건강하게 회복되길 바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역 교회들 사이에서는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마스크를 모아 6일 전달할 예정”이라며 “한국교회와 기독교인들 역시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민들을 품고 보듬는 일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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