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가 30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식을 열었다. 이날 총회 참여자들은 재정과 사업을 구성하는 한편, 새롭게 시작하는 네트워크를 이끌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목익수 목사(새밭교회)의 인도로 진행된 창립예배에선 임희국 교수(장신대)가 기도를 준비했고 CBS 이사장 손달익 목사(서문교회)가 창세기 35장 1절을 본문으로 ‘위기 탈출법’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은 위기 순간에 있던 야곱에게 벧엘로 올라가 예배하라고 하셨다"며 “하나님은 모든 문제의 시작이 야곱 자신 있다고 보시고 야곱에게 책임과 변심을 요구하셨다”고 했다. 이어서 “야곱이 순종으로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자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축복하셨다”며 “우리도 한국교회 위기 원인을 오직 우리 자신에게서 찾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서 그분과의 관계를 회복할 때 하나님께서 다시 부흥하는 한국교회를 허락해주실 줄 믿는다”고 기도했다.

오창우 목사(한님제일교회)의 강복선언으로 마무리된 예배 후 창립총회가 이어졌다. 총회를 시작하며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는 “네트워크가 젊은이들을 그리스도로 인도하는 젊은 일꾼을 양성하는 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도하겠다”고 축사했다. 회무처리에선 이근복 목사(전 크리스챤아카데미 원장)가 설립 경과를 보고했다. 이후 총회참가자들은 정관과 예산, 사업을 심의하는 한편 이사회 조직과 임원선거, 직원임명을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 오창우 목사(한남제일교회)가 이사장에 선출됐으며 이근복 목사가 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날 창립식의 모든 순서는 가스펠투데이 상임이사 박진석 목사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창립식을 가진 네트워크는 2017년 중·소 교회를 돕기 위해 발족했던 한국교회활력화지원네트워크(공동대표 안광수·박신진·육순종·지형은·양혁승)가 조직과 활동을 재정비해 새롭게 시작한 단체다. 네트워크는 목회자와 신학생, 평신도 교육훈련을 위한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교회 지원활동과 교계단체와의 연계활동, 사회개혁 담론형성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김유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