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봉사로 서울역서 밥퍼나눔
“올해 봉사에 좋은 시발점이 될 것”
예장통합 서울강남노회 사회봉사부(부장 조용선 목사)가 9일 새해 첫 봉사사역으로 서울역 참좋은친구들(이사장 신석출 장로)에서 노숙인 밥퍼나눔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노숙인들에게 한우로 만든 떡만둣국을 전하며 사회봉사부 새해 첫 봉사의 의미를 새겼다.
서울강남노회 사회봉사부는 장애인, 선교, 복지 사역 등을 위해 헌신하는 5곳 기관을 예산으로 돕고 있다. 올해 예산과 활동을 계획하던 사회봉사위원회는 2020년 첫 행사는 예산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봉사하는 곳을 찾아가자고 의견을 모았고 정기적으로 봉사하는 강남노회 소망교회 봉사단과 서울역에서 밥퍼 봉사를 진행하게 됐다.
이날 노숙인 예배에선 참좋은친구들 성가대가 봉사단을 맞았고, 주현절을 맞아 사회봉사부장 조용선 목사(온무리교회)가 누가복음 2장 1-7절을 본문으로 구유에서 오신 예수님에 관해 설교했다. 조 목사는 “누가복음에 예수님은 황실에서 태어나지 않으시고 구유에서 태어나셨다”며 “달동네 남의 집 처마에서 태어난 나는 그것이 참 좋았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예수님은 구유에서 시작해서 십자가 희생으로 33년 인생을 끝내셨다”며 “그래서 나는 우리 아버지가 노가다 하신 것도, 신학교를 다니며 청소 아르바이트를 한 것도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고 간증했다.
예배 후 강남노회 사회봉사부 임원들과 봉사단은 500여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나누었다. 이날 노숙인들에게 제공된 떡만둣국 한우 사골은 장기수 장로(소망교회)가 마련했다. 독거노인과 미자립교회를 돕던 안산시 나정숙 도시환경위원장을 통해 참좋은친구들과 인연이 닿게 된 장 장로는 7년째 노숙인 사역을 위해 참좋은친구들에 정기적으로 한우 사골과 고기를 기증하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조용선 목사는 “우리 사회봉사부가 1년의 첫 행사로 노숙인 봉사를 실시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봉사가 우리의 올해 활동에 좋은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