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OM, 납치된 레이몬드 코 목사 위해 나서
한국 VOM, 납치된 레이몬드 코 목사 위해 나서
  • 김유수 기자
  • 승인 2020.01.10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 16일 말레이시아대사관에
레이몬드 코(Raymond Koh) 목사
납치사건 정보공개 요구 청원서 전달 예정
한국 순교자의 소리
레이몬드 코 목사의 아내 수잔나 사모가 남편의 실종에 관해 말하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한국 순교자의 소리(현숙 폴리 대표, 이하 한국 VOM)가 16일 목요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레이몬드 코(Raymond Koh) 목사 납치사건에 관한 모든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전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VOM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 청원서 서명 운동에 1,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레이몬드 코(Raymond Koh) 목사는 말레이시아에서 미혼모, 어린이, 마약 중독자, 에이즈 진단을받은 사람들을 돌보는 자선단체 하라판코무니티(Harapan Komuniti, 희망의 공동체)를 운영했다. 무슬림이 주류인 말레이시아에서는 평소에 코 목사의 사역이 무슬림을 개종시키기 위한 속임수라고 생각하고 단체의 프로그램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2011년 코 목사의 자선단체가 저녁식사를 주관했을 때 자리에셀랑고르(Selangor)주 이슬람부서 직원 30명이 행사에 난입하여 참석자 전원의 사진을 찍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 목사 부부는 살해 위협을 당하기 시작했다. 탄저균으로 예상되는 흰색가루가 담긴 봉투와 총알이든 상자를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러나 코 목사는 이러한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사역을 계속해왔다.

코 목사는 2017년 2월 13일 갑자기 실종됐다. 이후로 코 목사나 그의 차를 목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코 목사의 아내인 수잔나(Susanna)사모는 목격자들이 코 목사가 마지막으로 목격한 지역을 방문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영상에선 검은색 SUV 3대에서 적어도 15명은 되는 복면을 쓴 남자들에게 코 목사를 포위한뒤 납치했다. 수잔나 사모가 실종신고를 위해 경찰을 찾았을 때, 경찰은 코 목사가 무슬림에게 기독교 개종을 권유한 적 있었는지부터 물었다고 한다. 

코 목사가 실종된 뒤에 말레이시아인권위원회(SUHAKAM)는 독립적으로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2018 년 5월에는 샴쟈니모하마드 다드(Shamzaini Mohamed Daud) 경사가 경찰 내부의 비리를 고발하면서 말레이시아 공안부(Cawangan Khas)가 코 목사실종에 연루되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같은 달, 다드 경사는 자신의 주장을 스스로 부인하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레이몬드 코 목사.
레이몬드 코 목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제공

현숙폴리 대표는 “우리는 보통 말레이시아를 '온건한' 무슬림 국가로 여기지만, 이슬람법을 더 강력하게 지키자고 주장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기독교로 개종하는 이에 대해 최근에 사회적 논란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당국은 코목사가 납치됐다는 사실보다 그가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더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한국 VOM 공동 설립자 에릭 폴리목사와 현숙폴리 대표는 말레이시아 대사관 밖에서 성명서 전달의 취지를 발표하고, 대사관에 들어가 청원서를 전달 한뒤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하 청원서 전문 

존경하는 총리 각하 및 감찰관 귀하

귀국의 충성스러운 시민이 실종된 지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레이몬드 코(Raymond Koh) 목사는 2017년 2월 13일 거리에서 납치되었습니다. 이후로 코 목사나 그의 차를 목격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홀로 남겨진 코 목사의 아내와 아이들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가 아직 살아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모인 레이몬드 목사의 동료 기독교인으로서, 레이몬드 목사의 강제 실종과 경찰 특수부의 개입과 관련된 정보 일체를 공개할 것을 말레이시아 정부에 요청합니다.

우리는 레이몬드 목사의 즉각적인 석방과 안전한 귀환을 요구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의를 요구합니다. 레이몬드 코 목사의 실종에 관여한 장본인들은 이 비인간적인 범죄에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가스펠투데이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Array ( [0] => Array ( [0] => band [1] => 네이버밴드 [2] => checked [3] => checked ) [1] => Array ( [0] => talk [1] => 카카오톡 [2] => checked [3] => checked ) [2] => Array ( [0] => facebook [1] => 페이스북 [2] => checked [3] => checked ) [3] => Array ( [0] => story [1] => 카카오스토리 [2] => checked [3] => checked ) [4] => Array ( [0] => twitter [1] => 트위터 [2] => checked [3] => ) [5] => Array ( [0] => google [1] => 구글+ [2] => checked [3] => ) [6] => Array ( [0] => blog [1] => 네이버블로그 [2] => checked [3] => ) [7] => Array ( [0] => pholar [1] => 네이버폴라 [2] => checked [3] => ) [8] => Array ( [0] => pinterest [1] => 핀터레스트 [2] => checked [3] => ) [9] => Array ( [0] => http [1] => URL복사 [2] => checked [3] => )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9 (한국기독교회관) 807호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 가스펠 투데이
  • 대표전화 : 02-742-7447
  • 팩스 : 02-743-744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성경
  • 대표 이메일 : gospeltoday@daum.net
  • 명칭 : 가스펠 투데이
  • 제호 : 가스펠투데이
  • 등록번호 : 서울 아 04929
  • 등록일 : 2018-1-11
  • 발행일 : 2018-2-5
  • 발행인 : 이성희
  • 편집인 : 조주희
  • 가스펠투데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가스펠투데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peltoday@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