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일가를 이룬 언더우드는 하나님 주신 부활절 선물
조선에 일가를 이룬 언더우드는 하나님 주신 부활절 선물
  • 김찬주 지역기자
  • 승인 2018.03.29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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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4월 5일 언더우드_ 신촌 원씨 한국에 오다

“이 동상은 에취 지 언더우드 박사라...이렇듯이 연세보다 지나 쇠함을 볼 때 누구든지 고심으로 조선민중의 믿음과 슬기를 돕는 그의 평생을 생각할지로다...박사 의연히 여기 계시도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동상 아래 새겨진 위당 정인보 선생의 글이다.

 

언더우드는 널리 알려진 대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 교회를 설립하고 경신학교와 연세대학을 세웠다. YMCA를 조직했고 한국어 문법책 '한어문전'과 영한사전인 '영조자전'을 편찬하였으며 ‘한국성교서회’(현 대한기독교서회)를 창설하였다. 최초의 악보 있는 한글 찬양가를 발간하기도 했다. 그는 조선의 복음화와 근대화를 위해 인생을 다 바쳤으며 진정으로 한국과 한국 문화를 사랑한 사람이다. 

이외에도 많은 업적이 있지만 선교사 언더우드의 모습은 한 작은 예화에서 잘 드러난다. 언더우드가 입국할 당시 조선은 공개적인 기독교 선교가 금지되어 있었다. 교육자로 조선에 들어온 언더우드는 알렌의 제중원에서 일하며 선교의 열망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렌의 어학 선생인 노춘경이 서재에 있던 한문 성경을 읽고 신앙고백을 하였다. 알렌은 국법을 내세워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언더우드는 위험을 무릅쓰고 세례를 베풀었다. 이것이 국내에서 이루어진 프로테스탄트 세례의 첫 기록이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집안에서만 지내던 조선 여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자 한국 최초로 아내를 동반한 신혼여행을 감행하였다. 북방 선교 루트를 따라 한성에서 의주까지 스스로 백성들의 구경거리가 되어 여자들도 여행을 하고 밖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국 선교의 기반을 세우고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 근대 문명을 들여오는 데 큰 역할을 감당한 역동적인 선교사 언더우드는 양화진에 잠들어 있다. 그의 한국명은 원두우다. 뒤를 이어 2세 원한경, 3세 원일한, 4세 원한광의 형제들까지 조선 선교사로 일가를 이룬 언더우드는 하나님께서 조선에 주신 부활절 선물이다.

신촌 원씨로 한국에 일가를 이루고 4대가 살아오는 언더우드 가문의 양화진 묘역
신촌 원씨로 한국에 일가를 이루고 4대가 살아오는 언더우드 가문의 양화진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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