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그리스도인] 김철모 장로, 그리스도 향기 내뿜는 삶
[교회와 그리스도인] 김철모 장로, 그리스도 향기 내뿜는 삶
  • 김성해 기자
  • 승인 2020.01.1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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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제98회기 부총회장, 전장연 부회장 등
교회 및 총회 위해 지속적인 섬김 사역 펼쳐
모친의 서원 기도, 김 장로 일생의 비전 마련
그리스도인으로 삶의 향기를 내고자 노력하는 김철모 장로. 가스펠투데이DB
그리스도인으로 삶의 향기를 내고자 노력하는 김철모 장로. 가스펠투데이DB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제98회기 부총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이사 등 한국교회와 총회에서 지속적인 섬김 사역을 펼친 동신교회 김철모 장로.

그는 부총회장 후보로 나설 때 “허물과 부족함이 많은 자신의 삶이 노출되고 비판받으며 비난받고, 발가벗겨져 만신창이가 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는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김 장로는 맡은 직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덕분에 그는 총회에서 여러 가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김 장로는 총회의 ‘교회 동반 성장’을 위한 사역에서 한 획을 그었다. 그는 교회자립위원회 위원장과 교육정책위원장, 교회동반성장위원장을 맡으며 자립 대상 교회의 통합적 목회지원 정책을 만들고 효과를 보여줬다.

무슨 직책이든 맡기만 하면 제대로 해내는 김철모 장로 삶의 비전은 ‘맡은 직분에서 책임을 다해 잘 감당해내는 것’이다. 그가 삶의 비전을 이렇게 세운 데에는 모친의 공로가 크다.

1947년 평양에서 태어난 김 장로는 모친의 태속에서부터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70년이 넘는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그 생활을 이어왔다. 그가 일생동안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모친의 신앙 덕분이다.

김 장로의 모친은 여성 부흥사로 사역하면서 옥천과 경주, 삼각산 등에 기도원을 세우고 운영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한 모친 덕분에 그는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특히 김 장로는 모친의 서원 기도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김 장로는 “5살 때 심하게 몸이 아팠던 적이 있다. 그 때 어머니가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렸다”며 “어머님은 하나님께 ‘이 아들을 살려주시면 하나님께 아들을 드리겠다’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런 어머니 신앙 아래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 후 김 장로는 언젠가 목회자가 되리라는 막연한 비전을 품고 살아왔다. 하지만 정작 20~30대 시절, 목회자를 준비하기 보다는 분주하게 살아오다 보니 목회자가 되기 위한 시기가 지났던 것이다.

결국 김철모 장로는 40세가 넘어서야 자신의 삶의 비전을 다시 세웠다. 목회자가 되진 못했지만, 맡겨진 책임은 잘 감당하겠다고 다짐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장로직까지 수행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철모 장로는 예장 통합 총회 부총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 동신교회 장로 직책을 맡아오면서 교회와 총회 등을 섬겨왔다. 가스펠투데이 DB
김철모 장로는 예장 통합 총회 부총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 동신교회 장로 직책을 맡아오면서 교회와 총회 등을 섬겨왔다. 가스펠투데이 DB

김 장로는 “단 한 번도 직책을 맡기 위해 신앙생활을 한 적이 없다. 그저 맡겨진 일들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겠다고 다짐했고, 그대로 살아오다 보니 교인들을 통해 교회에서 장로 직분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모든 일에 책임을 다하는 김 장로는 비기독교인이 자신에게 ‘교회 장로이십니까?’라고 묻는 말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분위기가 풍겨졌기 때문에 자신을 모르는 사람들이 그렇게 물어보는 것이 아니겠냐”며 “앞으로도 믿음의 본을 보이는, 삶의 본을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 장로의 고백은 그의 사역의 흔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필리핀 타클로반 수해가 일어났을 때 긴급구호 사역을 시작으로 빈민선교 사역에 지속적으로 동참해왔으며, 총회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자율지킴이 도입’을 위해 힘쓰기도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보이는 것이 복음을 완성으로 만드는 길”이라며 “자신을 포함한 한국교회 내 모든 직분자들이 모범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모 장로의 남은 일생의 비전은 그리스도의 교회다운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김 장로는 “70세가 넘었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일을 생각하며 비전을 품었고, 그 비전이 하나님 앞에 가기 전, 국내나 해외에 하나님께서 디자인하신 듯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남은 인생의 목표”라며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믿음의 공동체가 모여, 초대교회와 같은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가 가득한 교회를 설립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남은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철모 장로는 1951년 1.4후퇴 당시 모친과 함께 평양에서 남쪽 부산으로 피난 내려왔다. 현재 김 장로는 부인 안정순 장로와 2남 1녀의 자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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