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 위해 낮은 곳으로 향할 것
장로들,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 위해 낮은 곳으로 향할 것
  • 이경준 기자
  • 승인 2020.01.0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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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로회연합회 신년예배 및 하례회 드려
신중식 회장은 48회기 주제는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라고 소개했다. 이경준 기자
신중식 회장은 48회기 주제는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라고 소개했다. 이경준 기자

전국장로회연합회(신중식 회장, 이하 전장연) 신년예배 및 하례회가 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1부는 예배로, 2부는 신년하례, 3부는 제48회기 제1차 실행위원회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부회장 황대영 장로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부회장 박남인 장로의 기도와 부서기 황원준 장로의 성경봉독(다니엘 4:26-27), 한국장로성가단 아카펠라 중창단 HIM의 특송 순으로 이어졌다. 설교는 예장통합 총회장 김태영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태영 목사는 “다니엘서를 보면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을 심판하시고 심판받은 느부갓네살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 모든 왕보다 높으신 분”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런 높으신 하나님께서 성육신하실 때 가장 낮은 곳으로 오셨다”며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셨으며 죄인과 병자, 세리와 같이 미움받는 자들의 친구가 되셨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방법은 예수님께서 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들과 함께하는 것”이라며 “우리 모두 예수님처럼 낮은 곳에서 하나님 뜻을 이뤄가자”고 권면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부회장 이형욱 장로가 ‘나라와 민족 복음화를 위하여’, △부회장 장재현 장로가 ‘교단 총회와 이 땅의 교회를 위하여’, △부회장 김주현 장로가 ‘북한 동포의 복음화를 위하여', △부회장 나선환 장로가 ’본회 발전과 지노회장로회의 발전을 위하여' 기도했다. 이어 이순창 목사(연신교회)의 축사가 진행됐으며 김태영 목사의 축도로 예배는 마무리됐다.

전장연 신년예배에 참석한 장로들이 고개 숙여 서로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전장연 신년예배에 참석한 장로들이 고개 숙여 서로에게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이경준 기자

2부 하례회는 총무 황진웅 장로의 사회로 회장 신중식 장로의 새해 인사와 내빈소개 및 제48회기 임원 인사로 진행됐다. 회장 신중식 장로는 “2020년 새해는 희망의 빛이 전국장로회연합회에 환하게 비추고 있다”며 “전국 3만 2천여 장로님들의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복이 함께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신 장로는 “노회 동수 문제와 동성애 대책위원회 설치를 통한 동성애 반대운동, 지도자 세미나 등 믿음의 각성과 영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5개 협의회 69개 지노회 장로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48회기 주제는 ‘낮은 곳에서, 하나님의 회복과 함께(다니엘 4:26-27)’로 정했다”며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다시금 회복시켜 주시고 부흥케 해주시리라 믿는다. 우리 모두가 나무뿌리의 그루터기로 살아가자”고 말했다.

3부 실행위원회 회의에서는 ‘한국교회와 교단을 염려하는 장로들의 입장’이라는 성명이 발표됐다. 성명서에는 명성교회 수습안과 동성애 문제에 대한 장로들의 입장이 담겼다.

성명서 전문은 다음과 같다.

한국교회와 교단을 염려하는 장로들의 입장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는 2019년 11월 청주 상당교회에서 개최된 제48회 정기총회에서 교단 내의 여러 갈등과 다툼이 종료되고 신학교의 본질 회복과 교회와 교단의 미래 발전을 열망하는 장로들의 입장 표명 결의에 따라서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합니다.

제104회 총회에서 88.5%의 지지로 7인 수습전권위원을 구성하고 76.4%의 찬성으로 수습전권위안을 가결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결정이 총회도 살고 노회도 살고 교회도 살고 더 나아가서 한국교회를 살리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과 총대들의 간절한 염원이 있다고 보며 총회의 결의를 따를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그럼에도 총회에서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 총의를 외면하고 여기저기서 불법을 운운하며 성명서를 내는 등 집단적 움직임에 다시금 총회를 분쟁과 다툼으로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 우리 장로들이 한국교회를 회복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다시금 분쟁과 분열을 막고 총회를 바로 세워 나가는데 앞장을 서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교회가 세상의 부정적 이슈가 되지 않기 위하여 법적 논쟁을 중단하고 총회 결의를 따를 것을 간곡히 요구합니다.

또한 한국교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동성애 합법화와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한다는 절대적 상황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우리는 약자 편의적 목회 시선에서 동성애를 묵인하고 용인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등 교단 직영 신학교 소속 일부 교수와 학생, 교회 지도자들의 언행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회와 지자체, 관련 부처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동성애 인권화를 지지하고 합법화를 유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반대하면서 전국 68개 노회와 지교회들에게 입법저지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에 우리는 총회 수습안 결의 이행과 동성애 반대운동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재차 천명합니다.

1. 제104회 총회 수습 결의안을 따라야 합니다.

가. 우리는 제104회 총회가 결의한 수습전권위원회 안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 총회 임원회 등 모든 관계자들이 겸손하고 사명있는 자세로 책임을 감당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나. 우리는 교단 산하 일부 노회와 지교회, 교회지도자 그리고 신학교육기관의 일부 교수와 학생들이 총회가 공식 결의한 수습안에 대하여 지나치게 찬반을 논하면서 총회 임원 및 수습전권위원, 총대들을 대상으로 상식을 넘는 언행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다. 우리는 교회지도자들과 신학교의 일부 교수들의 이를 빌미로 하여 정치참여와 정치 세력화하는 모습으로 비추어 지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런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2. 동성애 문제에 단호히 대처해야 합니다.

가. 우리는 제102회 교단 총회에서 총회 신학교육부가 “성경에 위배되는 동성애자나 동성애 옹호자는 교단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입학을 불허한다.”는 보고를 지지하고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며 동성애자는 교회의 직원(향존직, 임시직, 유급종사자)이 될 수 없다”는 헌법시행규칙을 산하 교회와 신학교 등 관련기관에서 철저하게 적용할 것을 촉구합니다.

나. 우리는 동성애와 관련한 총회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신학교 교수와 학생들 가운데 동성애 합법화와 인권화를 지지하고 우선한다면 총회 직영신학교 구성원에서 즉각 물러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합니다.

다. 우리는 지교회 당회와 담임목사는 교육전도사, 전도사, 목사 등 목회자 청빙과 직원을 채용할 때에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확인하는 절차를 반드시 진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는 위와 같은 전국장로회연합회의 입장 발표를 통해 2020년 새해에는 지교회의 부흥과 성숙이 도모되고 다음세대 목회자들의 신앙 정체성 확립 그리고 교단과 한국교회의 미래 비전을 힘차게 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0년 1월 3일

예장(통합)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신중식 장로 외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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