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020년 한국 교회에 바란다
[사설]2020년 한국 교회에 바란다
  • 가스펠투데이
  • 승인 2020.01.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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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아온다. 십이지간 동물로 말하면 쥐의 해, 그것도 ‘하얀 쥐’의 해이다. 부지런히 땀 흘리면 번영, 번성한다는 해이다. 흔히 쥐를 생각하면 쥐XX라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요리조리 눈치만 보며 자기 살 길만 찾는다는 이미지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은 다 뜻이 있고 선하다. 다만 인간이 피조물을 대상화하기 때문이다. 물론 레위기11:29에 쥐는 부정한 동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 섭리 가운데 창조 하셨기에 보시기에 참 좋았다 한다. 그러므로 긍정적 측면에서 모든 피조물 동물들의 좋은 특징을 살려 삶과 신앙의 지혜로 삼아야 할 것이다.

2019년 한 해를 돌이켜보며 공정과 차별, 평등과 불평등,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들쥐처럼 이리저리 눈치만 보며 살지는 않았는지 자성하며 2020년에는 욕먹는 교회와 성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에서 다음 세 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한국 교회의 품격을 회복 합시다. 지난 한 해 교회는 일부 목회자들의 윤리도덕적 문제와 목회 세습으로 사회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됐다. 한 사람의 위인이 공동체를 살리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죄인이 공동체를 파괴하기도 한다. 이는 산상수훈,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마7:6)는 말씀대로 복음을 일부 교회와 지도자들이 개돼지보다도 못한 가치로 추락시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2020년에는 목회자들과 교회 직분자들이 먼저 스스로의 품격을 회복시켜서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자. 그래서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교회의 품격이 개돼지 취급을 받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

둘째, 하나님의 거룩한 영으로 무장하여 진리로 자유 합시다. 오늘의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문제는 거룩한 영, 성령께서 거하시는 성령의 전, 성전(聖殿)이 되지 못함이다. ‘예수천국 구원방주’를 외치면 세상 사람들은 ‘너나 가라’고 시끄럽다고 한다. 광화문 청와대 앞에서 외치는 소리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라면”이라 응답한다. 왜 그런가? 하나님의 영이 거기에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계2:20)는 말씀대로 교회와 복음을 정치적 구호로 세속화시키고 행음하며, 오염된 이념의 우상 제물로 변질시켰기 때문이다. 이는 역사가 흐르면 깨닫게 된다.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찌어다”는 들을 귀가 그곳에는 없다. 증오와 편가르기로 진리의 영이 없기에 실제는 자유가 없다. 그러므로 2020년 한국 교회는 거룩한 영으로 재무장하여 진리로 자유 하는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셋째, 다음세대에게 희망과 용기의 선물이 됩시다. 한국 교회의 위기는 이미 오래 시작됐다. 인구절벽과 고령화 사회를 맞으며 자연적 도태도 있지만 다음세대 젊은이들에게 교회는 더 이상 희망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음세대 젊은 리더십을 세우지 못함이다. 일제 강점기에 3.1운동의 중심은 교회였다. 절망의 시대에도 교회는 역사 중심에 새벽별처럼 젊고 빛나는 젊은 지도자들, 김구 안창호 조만식 등 지도자들을 세웠다. 빈부귀천, 남녀노소, 타종교까지도 함께 포용하여 만세를 불렀다. 이는 젊은이들을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훈련함으로써 희망의 등불을 높이 들게 했다. 그러므로 이제 한국 교회는 다음세대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선물로 희생되어야 한다.

2020년! 우리 시대와 역사를 변혁시키고 잘 사는 나라로 번영시키는 사명을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앞장서 부지런히 힘써서 열강들의 침략을 지켜내고 애국애족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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