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신앙의 요람으로 건강하게 세우다
가정, 신앙의 요람으로 건강하게 세우다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1.03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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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획특집-가정을 살리는 교회, 교회를 살리는 가정]①상도중앙교회

집집마다 아이 우는 소리가 줄어들고 있다. 교회는 더 심각하다. 이제는 더 이상 ‘장년을 위한 교회’가 아닌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실천적 모델로써의 교회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년 기획특집으로 ‘가정을 살리는 교회, 교회를 살리는 가정’을 통해 한국교회의 교회교육 모델을 소개한다. 이에 첫 번째 교회로 ‘베갯머리 신앙교육/밥상머리 신앙교육’으로 건강한 신앙의 가정을 세우고 있는 상도중앙교회를 찾아봤다.

상도중앙교회에서 2018년 10월에 진행된 밥상머리 신앙교육에 참여한 믿음의 가정들. 상도중앙교회 제공

 

상도중앙교회의 함께하는 교회교육

전 교구 개편으로 온 성도가 함께

다음세대 교육에 주체적 참여

어머니의 베갯머리 신앙교육과

아버지의 밥상머리 신앙교육으로

예배드리는 가정으로 변화 경험

상도중앙교회 박봉수 목사는 지난 예장통합 총회 목회지원위원회(위원장 김운성 목사)가 주최한 평신도 영적 부흥성회에서 “아이들의 1/5이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지만 교회 다니는 아이들은 5% 정도밖에 안된다”고 우려를 표하며 다음세대에 대한 공부와 교회 안에서 다음세대 문제를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 둘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상도중앙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베갯머리 신앙교육과 밥상머리 신앙교육, 현관 앞 자녀기도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상도중앙교회에서 문화사역위원회와 가정사역위원회를 맡고 있는 황경록 목사는 “한국의 저출산 현상과 더불어 기독교인 가정에서 다음세대로 신앙이 이어지는 비율 또한 급감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고, 교회와 가정이라는 두 개의 신앙의 요람 중에 너무 약화되어 버린 가정의 영역을 확대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그의 일환으로 어머니(베갯머리), 아버지(밥상머리)들에게 가정신앙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16년에 시작된 베갯머리 신앙교육은 아동부 10살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먼저 하나님이 세우신 가정에서부터 △베갯머리 신앙교육의 주체로서의 나 △인간 성장의 8단계를 통한 치유 △(가정)예배의 정의와 베갯머리 신앙교육 △워크샵 △나눔과 결단의 시간 등 6주차의 강의를 통해 진행된다.

황 목사는 베갯머리 신앙교육을 통해 “가정에 대해 성경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고, 가정이 왜 신앙의 요람이 되어야 하는지도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신앙의 어머니로서 자신을 재발견하고, 자녀에게 신앙의 양육을 하기 위해 자신이 먼저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세워져야 함을 배운다”고 했다. 또한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예배에 대해서 소개하고, 다양한 가정예배 방법들을 안내하고 몇 차례의 실습을 해보면서 궁금한 점들을 보충해 드리고 교육이 다 끝나면 가정예배가 계속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점검하고, 서로 독려하기 위해 후속모임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베갯머리 신앙교육에서 어머니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박봉수 목사. 교회 제공

베갯머리 신앙교육을 통해 자녀를 위한 신앙교육을 배우고 동시에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신앙을 세워가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황 목사는 “부모와 자녀의 신앙이 함께 자라가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2017년부터 아동부 6학년 이하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밥상머리 교육은 총 4주에 거쳐 △밥상머리 주체로서의 나/나의 위치 △아내 이해하기/자녀 이해하기 △예배의 목적/가정예배의 내용과 나눔 방법,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황 목사는 “아버지들이 어머니들보다 가정예배에 대한 필요성을 덜 느낀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모범적인 신앙의 아버지들이 있고, 베갯머리교육 등을 이수한 아내들의 권유에 힘입어 참석하는 아버지들이 꾸준히 있다”며 “처음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오시는 분들이 많지만 첫 날 강의 이후에 가정과 신앙에 대해 다시 눈을 뜨고 열심히 교육에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인다”고 말했다.

1년에 1회 진행되는 정규교육에 10여 가정이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정규교육 이후에도 후속모임으로 매달 1회씩 만남을 갖는다. 베갯머리 신앙교육이 엄마와 아이들이 매일 드릴 수 있는 가정예배라면 밥상머리 신앙교육은 일주일에 한번 아빠와 온가족이 모여 식사하고 예배드리는 온가족예배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아빠들이 밤에 자녀들에게 축복기도해주고, 신앙의 격려를 해주는 등의 변화들을 보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해부터 교회 전체적으로 ‘믿음의 대를 이으라’는 주제로 전 교구를 새롭게 개편했다. 1교구는 영유아유치부, 2교구는 아동부, 3교구는 중고등부, 4교구는 청년부, 5교구는 노년부로 자녀연령에 따라 교구도 같이 편성한 것이다.

황 목사는 “기존에 다음세대에 대한 신앙교육이 교회학교만의 일처럼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이제는 교회전체(교구)와 교회학교, 가정이라는 3주체가 모두 힘을 합하여 자녀들을 돌볼 수 있는 구조적인 개편을 한 것”이라며 “각 교구는 연계되어 있는 교회학교와 긴밀한 협조를 하게 되고, 교회학교의 각종행사를 지원하고, 해당 부모들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도 진행을 하게 되었다. 또한 심방 때에도 교구와 교회학교 교역자가 같이 방문하여 심방가정의 부모와 자녀를 같이 만나는 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상도중앙교회는 2020년 교회 주제를 ‘다음세대를 세우라’로 정하고 가정의 자녀신앙양육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돕는 베이스캠프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

베갯머리 신앙교육에 참여한 믿음의 어머니들. 상도중앙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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