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 시민”
“나는 대구에 사는 평양 시민”
  • 정성경 기자
  • 승인 2020.01.0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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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평화만드는사람들 송년예배와
북한생활 바로알기 강연회 열어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의 통일
이루는 것이 통일 준비 첫 걸음
19일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송년예배와 강연회를 마친 참석자들. 단체 제공

“진정한 평화통일은 말로만 찾는다고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남과 북이 서로 진정으로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며 하나하나 이해해 가야 합니다. 70여년 쌓이고 쌓인 이질감과 다름이 서로 불편하지 않을 때가 비로서 우리는 통일을 맞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대구에 가는 평양시민입니다’의 저자인 김련희 씨가 지난 12월 19일 기독교회관 에이레네홀에서 열린 통일부 산하 사단법인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송년예배 후 ‘북한생활 바로알기’ 강연회에서 한 말이다.

김 씨는 북한 평양에서 출생해 42년간을 거주하다 2011년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에 오게되었다. 그리고 한국에 거주한지 8년이 되어간다.

김 씨는 평양에서 살았던 경험을 크게 여성문제, 교육문제, 주거문제, 의료문제, 노동문제, 군복무 등으로 설명했다.

김 씨는 “평양에서는 8시간의 노동시간제로 일을 하고 아기를 가진 엄마들은 탁아소에 아이를 맡긴다. 그리고 밥 공장이 있어 가정일의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탁아소는 4살까지, 유치원은 6살까지. 7살부터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북한의 교육은 주체사상에 기초한 사회주의 교육으로 소학교를 기존 4년에서 5년제도 변경하고 중학교는 6년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제를 실시하고 있다.

주거문제 있어 혼인신고를 하게 되면 살림집을 배정받게 되고, 의료문제에 있어서는 무상치료제, 예방의학제, 의사담당구역제를 실시하고 있다.

노동문제 있어서는 8시간 노동제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을 하게 되며 토요일에는 오전에 사무실과 현장청소, 오후에는 1시간 정치학습, 1시간 기술학습 등으로 일과가 진행된다. 군복무는 모병제로 식이 보급되고 있지만 부식은 부대가 소재한 지역의 특징에 따라 영농, 어로, 채취 등 방식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으며 군인들의 단백질 보충을 위해 부대가 가축을 직접 사육하고 콩작물을 경작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부대 후방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사회주의 국가임에도 자본주의 경제에 기반한 장마당이 어허게 존재하는지에 대한 답으로 김 씨는 “1980년 초반까지 사회주의 국가는 서로 물물교환 형식의 거래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90년대 말 사회주의가 붕괴되면서 1995년에서 2005년까지 고난의 행군을 지났다. 당시 쌀 배급이 중단되자 탈북자가 생기고 많은 이들이 죽었다. 고난의 행군을 지나면서 70%이상 배급체계가 무너졌고 시장 곧 장마당의 역할이 커지게 되었다”고 답했다.

남-남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와 친일 세력을 예로 들었다.

한편 ‘참된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지난 2008년 3월 통일부로부터 법인설립 허가를 받아 사역을 전개해오고 있다.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에 거주하는 조선족 자활사업 지원을 비롯해 조선족 청소년 장학사업, 배움터 사업을 수행하면서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해 일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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